(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정운기 관세동우회 회장이 "관세사들이 AI를 접목한 무역통관 비즈니스에 활용, 관세사 시장도 디지털 변화로 업무영역 전문화, 사업의 다각화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 앞으로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운기 회장은 4일 한국관세사회 6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5회 관세발전포럼 세미나(교양강좌)에서 "관세사로서 무역통관 비즈니스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를 모색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면서 이 같은 기대감을 피력했다.
정 회장은 세미나가 끝난 뒤 조세금융신문 인터뷰를 통해 "관세 분야가 신고서를 자동화하지 않게 된다면 앞으로는 많이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현재 요율은 떨어지고 있고, 인건비는 오르기 때문에 옛날 방식으로는 원가가 나오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현재는 그 툴이 완전치 않아서 오늘 세미나처럼 그런 툴은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어떤 업무를 보좌하는 검색 기능을 해주는 정도까지는 가능하다"고 설명하면서 "현재는 해당 업무를 사람이 일일이 하게 되면 40분이나 1시간이 걸리는데 AI를 검색하게 되고, 더존비즈온과 같은 AI업체와 손잡게 될 경우 2~3분 안에 검색을 하게 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는 검색으로만 가능하지만 차후에는 관세사 업무를 인공지능이 직접 처리해 주는 절차도 가능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날 제5회 관세발전포럼 세미나에는 (사)한국관세무역개발원, 한국관세사회와 공동으로 개최됐으며 한국관세사회 정재열 회장, 전 관세청 이대복 차장, 한남대학교 정재완 교수와 (사)관세동우회 회원 및 12곳의 기관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디지털 전환(DX) 일타강사인 (주)더존비즈온 성장전략부문 지용구 부사장은 세미나에서 국내 AI 산업시장은 연평균 14.9%, 글로벌 AI시장의 규모도 연평균 27%의 성장이 예상되고 2026년 시장규모는 우리나라가 약 4조4,636억원, 글로벌 약 118조5,221억원이라며, AI기술이 일하는 방식에 가져올 변화를 다양하게 소개했다.
한편 관세발전포럼 초대 회장인 김기영 박사(현, 관세법인 에이원 연구원장)는 “‘AI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된다. AI 시대에는 걷지 말고 뛰어야 한다’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가 알아야 할 디지털 문해력, 빅데이터 시대의 미래질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며, 民·官·學 공동연구 및 정보교류 활성화를 통해 관세분야 발전 및 기업지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관세발전포럼은 앞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사)한국관세무역개발원, 한국관세사회, (재)국가관세종합정보망운영연합회, 한국원산지정보원 등과 연계하여 관세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수준높은 지식을 함양하는 강좌를 통해 수출입업계 관계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관세행정 발전 정책을 제시하고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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