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올해 들어 대구·경북 지역의 수출액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화공품 수출과 수입이 감소해 신성장동력으로 이어져 온 2차전지 업계의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보인다.
최근 전기차 수요 부진이 생산과 수출에 영향을 주고 있고,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화공품으로 인한 수출입의 견인차를 해왔던 만큼 업체들의 손실이 우려될 것으로 파악된다.
대구·경북세관에 따르면 23년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한 44억1000달러, 수입 역시 9.1% 감소한 20억 3000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무역수지는 4.2% 감소한 23억 8000달러 흑자를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대구세관이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10월 수출입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7월 수출 금액인 45억 1000달러 보다 1억달러가 더 떨어진 셈이다.
대구지역의 10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11.2%, 30.4% 감소한 7.7억 달러와 5.1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96.2% 증가한 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화공품 수출(-31.3%)과 수입(-56.1%) 감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지역의 대부분의 수출 품목인 화공품은 2차전지에 해당하며 특히 전지는 충전 및 방전이 가능한 전지로, 리튬 이온 전지, 리튬 황화물 전지, 납 축전지, 니켈 수소 전지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으로의 화공품(-20.5%) 수출과 미국으로의 수송장비(-27.6%), 화공품(-72.9%) 수출이 감소했다.
또한 EU로의 화공품(-70.6%)과 기계류(-27.5%) 수출이 각각 감소했다. 동남아의 경우 기계류(-42.1%)의 수출은 감소한 반면 전기전자제품(33.9%)의 수출은 증가했고, 중남미의 경우 수송장비(20.6%)와 전기전자제품(19.3%)의 수출이 증가했다.
경북지역의 10월 수출은 5.4% 감소한 36억4000만달러, 수입은 1.5% 증가한 15억 1000달러로 무역수지는 9.8% 감소한 21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기전자제품(-6.3%), 화공품(-12%), 기계류(-19.6%) 등 대부분 감소하였고, EU로의 수출 역시 화공품(-27.8%), 전기전자제품(-36.9%), 철강제품(-53.2%) 등 크게 감소했다.
반면 미국으로 수출의 경우 화공품(-39.7%)은 감소했으나, 전기전자제품(173.9%), 기계류(181%), 철강제품(20.9%) 수출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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