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세정당국이 치킨·외식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 그룹을 상대로 탈세 혐의와 관련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세정당국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달 초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 BBQ 본사에 다수의 조사관을 파견해 회계장부, USB, HDD 등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재계 내에서 이른바 ‘기업 저승사자’로 알려진 특별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세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세무조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는 점 이해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국세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불법리딩방 등 한탕형 탈세자 25명, 고물가 시류에 편승한 생활밀착형 폭리탈세자 30명 등 민생침해 탈세자 55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국세청은 세무조사 주요 사례 중 하나로 전국 가맹점을 보유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A사의 탈루 혐의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국세청이 공개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A사는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수차례에 걸쳐 음식 가격을 대폭 인상했고 오너 자녀가 소유한 특수관계법인에게 이익을 몰아주고자 다양한 편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그 예로 오너 자녀 회사가 판매하는 비품을 시가에 비해 비싸게 사들이고 해당 비품은 가맹점에 고가로 재판매한 뒤 부담은 가맹점에 전가했다.
또한 국세청은 A사 오너일가가 동종업 대비 현저히 높은 금액을 보수로 수취해 법인소득을 축소하고 사적비용을 부당 법인비용으로 계상한 점 등도 포착했다.
이에 업계는 국세청이 이달 초 공개한 A사 사례가 비비큐일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비큐 제너시스 관계자는 세무조사 여부에 대해 “세정당국 업무에 대해선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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