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9월 한달간 반도체 수출이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가 역대 9월 중 1위 수출실적을 보인셈이다. 특히 정부는 9월 한달간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7.5%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연말까지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은 15일 '2024년 9월 수출입 현황' 확정치를 발표하고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7.5% 증가한 588억 달러, 수입은 2.2% 증가한 521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6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 중량은 전월(8.7%)에 이어 증가(6.2%)해 1644만톤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 주요 품목 중에서 반도체가 지난해 동월대비 36.7%가 증가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6.4%)는 3개월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아울러 선박(76.4%) 등은 증가했으나 유제품(-17.6%) ·무선통신기기(-6.8%) ·자동차 부품(-7.2%)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대상국으로는 중국(전년동월대비 증감률 6.3%)·미국(3.4%)·유럽연합(5.1%)·베트남(1.4%)·중동(15.7%) 등은 증가했고, 일본(-0.8%)·호주(-17.2%) 등은 감소했다.
중국이 7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미국은 14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수입은 2.2% 증가한 52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주요 수입품목 중에는 기계류(전년동월대비 증감율 7.4%) 의류(5.5%)·비철금속광(3.5%) 등은 증가했고, 원유(-11.6%)․승용차(-10.6%)․축전기 및 전지(-38.7%)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대상국 중에 중국(전년동월대비 증감율 0,7%) 유럽연합(7.1%), 미국(6.6%)·일본(7.4%) 등은 증가했고, 중동(-16.6%)·홍콩(-35.4%) 등은 감소했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8.5% 하락했다. 무역수지는 67억달러로 16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성택 1차관은 지난달 24일 수출동향 점검회의에서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지속돼 올해에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특히 이스라엘-헤즈볼라 교전에 따른 중동 사태 격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따라 수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에 대해서는 업계와 함께 면밀히 상황점검을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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