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따라 시장 실제 금리를 수신금리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압박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르고 있는 만큼 은행권의 예금리와 수신금리 간 예대금리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낮춘다.
NH농협은행은 거치식 예금 금리를 0.25~0.40%p 낮춘다. 적립식 예금 금리도 0.25~0.55%p, 청약 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도 각각 0.25%p 인하한다.
우리은행 또한 이날부터 적립식 예금 상품인 ‘우리 퍼스트 정기 적금’ 적용 이율을 연 2.2%에서 0.2%p 낮춘 2.0%로 조정한다.
앞서 지방은행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신금리 조정에 돌입했다. 경남은행이 지난 17일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0.2~0.75%p 낮췄고, 부산은행이 18일 수신 상품 금리를 0.10~0.35%p 인하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다른 시중은행들도 수신 금리 조정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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