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0%로 인상했다.
14일 한국은행 금통위는 사상 처음으로 총재 공석 속에 진행된 가운데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1.50%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최근 국내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연간 3.1% 물가 전망치를 제시했으나, 이후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추가 상승이 전개되면서 서비스 중심의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 결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하고, 추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연간 물가 전망치는 4%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 총재가 금통위에 참석하지 않는것은 지난 1998년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임하게 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금통위는 이주열 전 총재가 3월 31일 퇴임 후 차기 총재로 지명된 이창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9일로 예정되어있는 만큼 주상영 금통위 의원이 의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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