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렸으나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언급했다.
한은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9일 박 부총재보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가 실물경제가 좋아지면 완화적이 되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여전히 완화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긴축 수준으로 갈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코로나19에서 벗어나서 회복해가는 단계에 있다. 성장세는 양호하지만 불확실성 요인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긴축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현재 시계에선 고려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3차례 올려 1.75%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가, ‘오미크론’ 변수 등이 발생하자 1.5%로 하향 조정됐다.
이와 관련 박 부총재보는 “시장에서 하는 기대와 한은 판단이 다르지 않다. 앞으로 시장기대가 의도와 달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 물가간담회, 신년사 등도 있고 정해진 소통기회가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부총재보는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가 어떤 성격을 갖고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다. 새로운 리스크 요인을 예의 주시해 충분히 분석하고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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