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산업은행이 지난해 주식손상 관련 비용 환입에 힘입어 대규모 당기순이익 개선을 이뤄냈다.
산은은 지난 29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18년 영업실적’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산은의 지난해 총 당기순이익은 2조5098억원으로 전년 4348억원 보다 약 5배 증가했다.
과거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식했던 주식손상 관련 비용 일부 환입분(약 2조원)을 포함해 조선·해운,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신규 지원 등에 따른 손실 부담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산은은 “자체 손실 흡수 능력인 이익유보가 확대됨에 따라 혁신성장 지원 등 향후 원활한 정책금융 기능 수행을 위한 토대를 보강했다”며 “이러한 이익유보 확대분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산은은 혁신성장 분야와 일자리창출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직·간접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사회적 기업, 소셜 벤처기업 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저금리 기조 하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시중 잉여자금을 산업자금으로 유입하기 위한 특별예수금 판매 등 은행 본연의 금융 중개 기능도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
산은은 “향후에도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기반한 모험자본 육성, 선제적 산업혁신 지원 등 혁신금융을 선도하는 역할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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