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산업은행이 11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
해당 채권은 3년6개월 만기 7억 달러와 5년6개월 만기 5억달러, 10년 만기 3억 달러로 구성된 고정금리채 형태다.
올해 외자조달의 개시를 알린 이번 글로벌 본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증대에도 산업은행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됐다.
투자자들의 풍부한 유동성을 겨냥해 연초 선제적으로 발행한 전략이 주효해 발행금액 대비 약 3.1배의 유효주문을 유치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견조한 한국경제에 대한 전세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신뢰가 재확인된 것이다.
이 글로벌본드 발행은 다양한 만기에 대한 벤치마크 금리를 제시해 향후 한국계 기관들이 발행 시 비용절감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글로벌본드 중 3년6개월 만기 7억달러는 그린본드로 발행했다. 2차전지,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 그린뉴딜 사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금번 발행을 포함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으로 원화 2조6000억원, 외화 20억9000만달러를 발행하며 국내 ESG채권시장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고 국내기관의 후속 발행에 유리한 발행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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