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부울경과 제주 지역의 법인세 체납액이 3년 사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공개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부산지방국세청 법인세 체납액은 2017년 대비 97% 늘어난 1425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산지방국세청 법인세 체납 건수는 2017년 6924건에서 올해 6월 기준 1만884건으로 57% 늘어났다.
종합소득세의 경우 2017년 대비 체납액은 65%, 체납 건수는 56%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부산지역 주력 사업인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었고, 관광과 MICE 산업 등 서비스업들도 타격을 입으면서 경영난이 확대된 결과라고 서 의원은 밝혔다.
임성빈 부산지방국세청장은 지역 경기 침체 등으로 고액 체납자가 늘어나면서 체납액도 늘어났다라며 정기 위주로 세무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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