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황병찬 청년공인회계사회 회장이 1400억 규모의 잼버리 사업 감사와 관련 민간 회계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잼버리 사업은 본 사업 외에도 대규모 토목공사가 연관돼 있는 만큼 전문가 인력이 다수 필요하고, 여기에 청년회계사들이 무료봉사로 손을 보태겠다고도 전했다.
황 회장은 언론에서 해외 출장 등의 산발적으로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현 시점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선정, 지침, 사용내역, 관리 등 사업 구조와 자금 흐름이라고 짚었다.
사업 규모가 클수록 자금의 흐름이 복잡해지는데 복잡한 거래일 수록 부정한 거래가 숨기 좋다.
따라서 실제 부정이 있었는지를 알려면 사업구조와 거래 내역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해본 경험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공인회계사는 수천억~수조원 규모의 대기업 회계도 감사하는 전문가로 거래 속에 숨겨진 부정 부패를 잡는 것을 본업으로 삼고 있다.
황 회장은 “언론에서 제기된 비위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으며 청년공인회계사회는 회계사들의 주도하에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회계사의 참여는 이 사안의 진상 규명을 위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과거의 사례들을 통해 볼 때, 한 가지 비리가 드러나기 시작하면 그와 관련된 다른 비리들도 연쇄적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잼버리 사업의 경우 잼버리 붐업이라는 명목 하에 진행된 사업, 새만금신공항 관련 사업, 고속도로 관련 사업 등 관련 사업이 다수 얽혀 있다.
사업 공사나 다른 측면에서 시업 주체들이 일감몰아주기, 법인 설립 후 허위 계산서 발행을 통한 횡령, 단가 올리기, 허위 인원 등 다양한 곳에서 비리가 산재해 있을 수 있다.
황 회장은 “청년공인회계사회는 공정을 위하여 무료 봉사 형태라도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며 “정부는 정확한 사업감사를 위해 필수적으로 민간 전문가 투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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