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BDO성현회계법인(대표 윤길배)과 환경단체 사단법인 푸른아시아(대표 손봉호)가 지난달 25일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ESG 분야의 환경분야 가이드라인 '온실가스 프로토콜'(Greenhouse Gas Protocol)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BDO성현과 푸른아시아는 각각 서포팅 파트너와 파일럿 테스팅 파트너로서 온실가스 프로토콜이 2023년 글로벌표준 도입을 목표로 계획 중인 토지부문과 탄소제거 가이던스(Land Sector and Removals Guidance) 개발에 참여한다.
온실가스 프로토콜은 과학적기반 탄소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와 함께 저탄소 경제 달성을 위한 가장 영향력 있는 기구 중 하나다.
세계자원기구(WRI)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가 1998년에 설립한 단체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측정, 보고, 검증에 적용되는 글로벌표준을 제정한다.
이 단체의 온실가스 회계표준은 세계적 가장 널리 사용되며, SBTi도 이 기준에 따라 탄소 감축량을 측정하고 있다.
온실가스 프로토콜은 현재 GHG 인벤토리 중 토지사용, 토지사용 변경, 바이오 제품 및 관련 활동에서의 기술적 탄소배출과 제거에 관한 회계와 보고에 적용될 새로운 기업표준과 기타 간접 배출(Scope 3)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지침을 만드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 유럽위원회와 같은 국제기구뿐 아니라 이케아, 마이크로소프트, 바이엘, 네슬레 등 전세계 100여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정종철 BDO성현 ESG센터장은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표준 제정에 참여하는 쾌거”라며 “과학적이고 검증가능한 지침개발을 위해 토양 및 환경분야 최고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작업그룹(TWG)과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업과 금융기관, 학교 및 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자문그룹을 구성하여 광범위하게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국내 기업은 SBTi가입과 목표설정 노하우, 탄소배출감축 관련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나, 선진국 사례의 국내 도입을 통해 국내기업들이 국제사회로부터 탄소중립에 대한 계획을 인정받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기출 푸른아시아 상임이사는 “나무심기와 숲조성을 통한 토양부문 탄소배출 감축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여 새로운 기준이 제정되면, 그 동안 모호한 기준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탄소배출권 획득 및 상쇄를 위한 지속가능사업(SDM: Sustainable Development Mechanism)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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