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은행 전환사채 발행에 1조3천억원 몰려...인도네시아 GDP 맞먹는 수준2019.10.30
중국의 한 은행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맞먹는 자금이 한꺼번에 몰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중국 내 8위 은행인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은 자본구조 개선과 영업망 확대를 위해 최근 총 500억 위안(약 8조3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전환사채는 만기 시점에 발행 기업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총 500억 위안의 전환사채 중 절반은 기존 주주에게, 나머지 절반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일반 투자자 대상의 250억 위안(약 4조1000억원) 전환사채 발행에 무려 7조8000억 위안(약 130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원하는 자금보다 300배가 넘는 돈이 몰린 것이다. 이는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의 시가총액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자금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의 GDP에 육박하는 자금이기도 하다. 이처럼 막대한 자금이 한꺼번에 몰린 것에 대해 SCMP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중국의 경제성장이 갈수록 둔화하면서 주식시장의 매력이 떨어지고 안전자산에…
-
콘텐츠 블록체인 콘텐토스, 브라질서 ‘차세대 포토그리드’ 론칭2019.10.22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디지털 콘텐츠 블록체인 콘텐토스(Contentos)가 사진 콜라주 어플리케이션 포토그리드(PhotoGrid)와 브라질에서 ‘차세대 포토그리드’의 첫 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포토그리드는 사진 콜라쥬 및 공유 플랫폼으로, 사진 에디터, 필터 등의 기능은 물론, 통합된 소셜(SNS) 플랫폼으로서 2017년에 iOS와 안드로이드 두 플랫폼에서 10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으며, 월간 액티브 유저(MAU) 4천만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콘텐토스와 포토그리드는 함께 차세대 포토그리드를 브라질에서 론칭한 후 몇 개월 내로 전세계 사용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포토그리드는 브라질에서만 약 200만명의 액티브 유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 블록체인 콘텐츠 커뮤니티가 정립된 사례가 있는 곳이다. 콘텐토스와 포토그리드는 지난 7월 브라질서 단기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콘텐토스가 포토그리드 유저의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수익 창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에 따라 포토그리드 커뮤니티의 일간 액티브 유저(DAU) 수는 5배 증가했다. 디지털 콘텐츠 블록체인인 콘텐토스의 지원을 통해 포토그리드 인앱에서 커뮤니티 활동으로 수익 창출
-
세계은행 총재 "올해 글로벌 경제 2.6% 실질성장도 어렵다"2019.09.18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사진)가 글로벌 경기가 계속 나빠질 수 있다고 비관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맬패스 총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서 열린 연설에서 채권시장의 동향을 지목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맬패스 총재는 "글로벌 경제성장세 둔화가 광범위한 토대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일단 현상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상황은 올해 글로벌 실질 경제성장률이 지난 6월 세계은행 전망치 2.6%에 미달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명목 경제성장률도 3%에 미치지 못해 2017년과 2018년 6% 수준과 비교할 때 현격한 하락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맬패스 총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수익률이 0%이거나 마이너스(-)인 채권의 규모가 15조 달러(약 1경7천812조원) 정도에 이르렀다는 점을 심각한 경기둔화의 징후로 주목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수년간, 또는 심지어 수십년간 투자 수익률이 매우 낮거나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제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며 "이처럼 자본이 동결되는 데에는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내포돼 있다"고 지적했다. 맬패스 총재는 경기둔화
-
'무역전쟁' 中, 美와 교역비중 9%↓2019.09.08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미·중 무역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미국과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은 중국의 8월 상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고 수입은 2.6%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전체 교역액은 올해 1~8월까지 3.6% 늘었고 이 기간 무역 흑자는 46% 증가했다.지난달 무역 흑자는 2396억위안으로 전년 같은달 대비 41.8% 증가했다. 미국과의 교역 비중은 전년 대비9% 줄어든 2조4200억 위안에 그쳤다. 해관은 미국과의 교역액 감소가 향후 중국 경제에 적지 않는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최대 교역국인 유럽연합(EU)과 8월 교역액은 1년 전보다 9.7% 증가한 3조1500억 위안, 아세안은 11.7% 늘어난 2조7400억 위안이었다.
-
미국도 제조업 경기 10년만에 최악…경기침체 공포 자극2019.08.23
주요 경제권에서 홀로 견고한 경제 성장세를 보이던 미국에서도 제조업 경기가 크게 나빠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둔화를 넘어 침체에 진입할 위기에 직면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집단적 불안이 가중되는 신호라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예비치)는 49.9를 기록해 지난달 50.4보다 떨어졌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설문해 경기 동향을 재는 지표로,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고 50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미국 제조업 PMI가 50 아래로 떨어져 수축을 나타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지속되던 200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IHS 마킷의 이코노미스트인 팀 모어는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3분기에도 계속 약화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라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PMI가 매출, 재고 수위, 원자재 가격 등을 조합해 일반적인 건전성을 점치는 지수인 까닭에 부정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주요 경제권에서 나오는 경고음과 맥락을 함께하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면이 있다고…
-
"관세 인상이 美경제성장 억눌러…내년 재정적자 1조달러 돌파"2019.08.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로 무역전쟁에 나서는 등 보호주의 정책을 강화했지만 정작 관세 인상으로 성장이 둔화하는 등 경제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미 의회예산국(CBO)이 2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또 재정 지출 확대와 국경장벽 건설 예산 투입 등으로 내년 연방 정부의 재정 적자가 사상 처음 1조 달러(약 1203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CN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BO는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서 "관세를 포함한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서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가계소득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CBO는 지난해 1월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뤄진 관세 부과가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국내총생산(GDP)을 내년까지 약 0.3%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가구당 평균 실질소득은 0.4%(580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CBO는 "무역 정책이 경제 활동, 특히 기업 투자를 압박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관세 인상은 경제 성장을 억누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CBO는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가 내년 1조 달러를 넘고 향후 10년간 당초 예상보다 약 8000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달 30일 끝나는 2019…
-
美, 中 환율조작국 지정…세계경제 큰 파장2019.08.06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했다.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와중에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함으로써 미중간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아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국이 환율 조작국이라는 것을 오늘 결정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의 최근 행동으로 만들어진 중국의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제거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관여할(engage)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은 해당 국가에 대해 환율 저평가 및 지나친 무역흑자 시정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해당국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 제한, 해당국 기업의 미 연방정부 조달계약 체결 제한, 국제통화기금(IMF)에 추가적인 감시 요청 등의 구체적인 제재 조치에 나설 수 있다. 므누신 장관은 "최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면서 "중국이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
크뤼거 BMW 회장, 내년 4월 떠난다…후임 곧 인선2019.07.07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 BMW의 하랄트 크뤼거 최고경영자(CEO)는 임기 연장을 하지 않고 계약이 끝나는 내년 4월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BMW의 감독이사회는 오는 18일 후임자를 내정하기 위해 논의할 예정이다. 엔지니어 출신인 크뤼거는 2008년 경영진에 진입한 뒤 2015년 5월부터 CEO를 맡아왔다. 이후 2015년 9월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박람회에서 쓰러져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의 지주회사인 다임러에 고급차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빼앗긴 BMW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미국의 테슬라에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다. 한편, 크뤼거의 후임으로는 올리버 집세가 가장 유력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도보했다. 1991년 견습생으로 입사한 집세는 자동차 생산 담당 임원으로서 미국과 중국에서의 생산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닛산, 새 경영체제 인사안 발표…곤 전 회장 ‘퇴임’2019.06.22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닛산자동차는 오는 25일 주총을 계기로 바뀔 새 경영체제에 대주주인 프랑스 르노 측 인사 2명을 받아들이는 내용의 인사안을 21일 공개했다. 닛산차는 이번 주총 안건으로 경영의 감독과 집행을 분리하기 위해 ‘지명위원회 등 설치회사’로 전환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특별배임, 소득 신고 축소 등 여러 개인 비리 혐의로 일본 검찰이 기소한 카를로스 곤 전 회장 재임 시절에 최고경영진 한 명에게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돼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설치회사 설립안은 대표이사 후보를 결정하는 ‘지명’, 임원 보수를 책정하는 ‘보수’, 직무집행을 감시하는 ‘감사’ 등 3개 위원회 체제로 결정됐다. 닛산차는 이 가운데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을 지명위 위원으로, 티에리 볼로레 최고경영자(CEO)를 감사위 위원으로 내정했다. 애초 닛산차는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위원 인선을 진행하면서 세나르 회장에게만 자리를 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인사안에 불만을 품은 르노 측이 이번 주총에서 정관 개정안 표결에 기권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내자 르노 측 자리를 2개로 늘렸다. 닛산 지분 43.4%를 보유한 르노가 기권
-
美 자율주행 차량 사망사고 유족, 테슬라 상대 소송2019.05.02
지난해 3월 휴짓조각처럼 구겨진 테슬라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X 사고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테슬라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더욱이 사고 차량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입이 마르도록 자랑한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38세 애플 엔지니어 월터 황이 몰던 테슬라 모델X는 당시 캘리포니아주 101번 고속도로 남쪽 방향 실리콘밸리 구간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연쇄 충돌한 뒤 발화했다. 사고 운전자는 병원에 후송됐으나 숨졌다. 모델X의 앞 후드 부분은 발화와 폭발로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훼손됐다. 사고 이후 테슬라는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조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NTSB의 최종 사고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당시 사고로 숨진 운전자 월터 황의 유족은 테슬라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포브스 등 미국의 경제매체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족을 대리한 마크 퐁 변호사는 "테슬라가 살아있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검증되지 않은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베타 테스트(신제품 시험)를 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족은 테
-
대만, 감세 통한 경기부양 추진…근로자 40% 소득세 면제2019.04.22
중국 정부에 이어 대만 정부도 큰 폭의 감세를 통한 경기 활성화 도모에 나섰다. 22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소득세법 개정안이 발효됨에 따라 내달부터 40만8000 대만달러(약 1508만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 대만 시민은 근로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 표준 공제액이 기존의 9만 대만달러에서 12만 대만달러로, 근로소득 공제액이 기존의 12만8000 대만달러에서 20만 달러로 각각 대폭 늘어나면서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면세점 이하 인구가 대폭 늘어나게 된 것이다. 대만 언론들은 정부 통계를 바탕으로 약 40%의 대만 근로자들이 내달부터 근로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5세 이하 어린이 양육하는 부모와 장애인을 위한 소득 공제 한도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2명의 어린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합산 연봉이 123만2000 대만달러(약 4554만원) 이하라면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게 된다. 면세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근로자들도 공제액이 늘어나 납부할 근로소득세는 전보다는 낮아지게 된다. 대만에서는 이번 근로소득세 감면 조치가 사회에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청년층 근로…
-
핀터레스트·줌, 美증시 데뷔…첫날 72~25% 급등2019.04.19
실리콘밸리의 '테크 빅 2'로 꼽히는 이미지 검색업체 핀터레스트(Pinterest)와 비디오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업체 줌(Zoom)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시장에 각각 데뷔했다. CNN 비즈니스와 IT매체들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PINS', 줌은 'ZM'이라는 시세 표시기 명칭을 갖고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핀터레스트는 월드와이드웹에서 이미지를 활용해 정보를 검색하는 소셜미디어이자 모바일 앱이다. 움직이는 GIF 파일이나 동영상도 검색할 수 있다. 구글 출신 벤 실버맨, 페이스북 디자이너 에반 샤프가 2010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그동안 급성장을 거듭해 작년 4분기 기준 2억5000만 명의 월간 사용자를 거느린 거대 소셜미디어가 됐다. 올해 상장한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으로는 단연 최대 규모 기업이다. 핀터레스트의 기업공개(IPO) 공모가는 주당 19달러로 정해졌다. 애초 시장 평가액보다 다소 낮춰 15~17달러에 공모가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보다는 높게 책정됐다. 이를 기준으로 한 핀터레스트의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11조3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CNBC는 투자자들이 핀터레스트에 예상보다
-
트럼프, 또 연준 저격…"양적 긴축이 킬러였다"2019.04.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적 긴축 정책을 고리 삼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때리기에 또다시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연준이 제대로 일을 했더라면 주식 시장은 5천∼1만 포인트 정도 추가로 상승했을 것이고 GDP(국내총생산)도 거의 인플레이션 없이 3% 대신 4% 이상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연준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대차대조표상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 긴축'(QT)이 "킬러(killer) 였다"며 정확히 반대의 조치가 취해졌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차량 행렬이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 도착했을 무렵 올라온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준 공격은 그로부터 공개적 비난을 받아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정치적 압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지 며칠 안 돼 이뤄진 것이라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11일 밤 버지니아주 리스 버그에서 민주당 하원의원들과 비공개 면담을 한 자리에서 "정치는 언제 금리를 올릴 것인지에 관
-
중산층 살림살이 악화 주범은 ‘주거비?’2019.04.11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 세계 중산층이 집값 상승과 더딘 임금 상승세로 고충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압박받는 중산층'(Under Pressure: The Squeezed Middle Class) 보고서에서 "중산층(해당국가 중간 소득의 75∼200%인 가구)과 이들의 구매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중산층의 위기에 대한 각국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1943∼1964년생)의 경우 68.4%가 중산층이지만, 그다음 세대인 X세대(1965∼1982년생)는 63.7%, 현재 20∼30대인 밀레니얼 세대(1983∼2002년생)는 60.3%에 불과했다. 이같은 결과는 중산층 진입이 예전보다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소득 증가세보다 훨씬 가파른 집값 상승세가 중산층의 삶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 새 주거비용이 2배 이상이 됐으나 소득은 3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요즘주거비용은 중산층 가처분 소득의 3분의 1가량으로, 1990년대 중반 4분의 1에서 크게 늘었다. 또, 중산층 5분의 1 이상이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것
-
“무역전쟁 안 끝났다” 트럼프 발언에 세계경제 먹구름2019.04.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관세 부과를 언급하면서 이미 경기침체(Recession) 근심에 빠진 글로벌 경제를 더욱 짓누를 것이란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EU의 에어버스 보조금 지급을 거론하면서 그에 대한 보복으로 110억달러 규모의 EU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가 여러 해에 걸쳐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했지만, 이는 곧 끝날 것"이라며 지난해 중국을 겨냥했던 것과 같은 논조를 보였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검토에 들어간 관세 부과 목록에 헬리콥터부터 치즈까지 여러 산업부문이 망라돼 있다는 점도 중국과 벌인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무역전쟁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2019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그룹 춘계회의를 위해 워싱턴에 집결하는 세계 각국 경제정책 결정자들에게 무역전장이 끝나지 않았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 무역전쟁은 아직 안 끝났으며 약해지고 있는 세계 경제가 이것을 다뤄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면서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