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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수입제한 규제' 역대 최대…543조원대 교역에 타격2018.11.23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주요 20개국(G20)의 수입제한 조치가 역대 최대 규모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무역기구(WTO)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G20 무역조치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G20 국가들이 최근 5개월(5월 16일~10월 15일) 동안 도입한 신규 수입제한 조치는 40건으로 월평균 8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G20의 신규 수입제한 조치로 영향을 받은 무역 규모는 4천810억 달러(약 543조원)로 직전 조사(지난해 10월~올해 5월)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 WTO는 이 규모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이후 최대라고 강조했다. 수입제한 조치는 관세 인상과 수입 금지, 수출 규제 등으로 조치 대상의 79%는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G20 국가들은 같은 기간 수입을 촉진하는 조치 33건도 새로 도입했다. 하지만 적용 대상 교역 규모는 2160억 달러(약 244조원)로 수입제한 규모의 절반 수준에 그쳐 무역 촉진 효과가 상쇄됐다. 이처럼 보호무역이 강화되자 WTO를 비롯한 국제경제 기구들은 다음 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에 긴장 완화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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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2.5%. 2020년에야 반등”2018.11.11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8일(뉴욕 현지시간) ‘세계 거시전망’ 보고서를 통해 주요 20개국(G20)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3.3%에서 2019년 2.9%, 2020년 2.7%로 둔화하는 가운데 특히 일본, 한국, 독일 같은 개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은행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전망치(2.7%)보다 0.2%p 낮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대외부정적인 요인의 영향이 크다며,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외부 수요 악화, 글로벌 금융 긴축 환경 등을 꼽았다. 무디스는 한국경제가 2019년 2.3%로 수축하나, 2020년에는 2.5%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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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2.00~2.25%로 동결…다음달 인상 시사2018.11.09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뒤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현 금리는 2.00~2.25%이다. 연준은 그러나 추후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릴 방침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점진적인 추가 인상이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노동시장 호조, 물가상승 목표 등과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금융시장은 연준이 오는 12월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회의에서 다수의 FOMC 위원이 12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었다. 만약 내달 금리를 올린다면 3, 6, 9월에 이어 올해 들어 4번째 금리 인상이 된다. 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해 "연준이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특히 연준이 낸 성명의 어조가 전혀 변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연준이 예정대로 내년에 3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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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반등 힘입은 국제유가 WTI 0.8%↑2018.10.26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국제유가가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7.33달러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배럴당 0.8%(0.51달러) 올랐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25분 기준 배럴당 0.97%(0.74달러) 오른 76.91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유가는 미 뉴욕증시 반등에 영향을 받았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중 관세전쟁 영향으로 나스닥 지수 하락 폭이 7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25일 뉴욕증시는 전날에 대한 반작용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지수 등 주요 지수에서 2~3%대의 상승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12월물 금은 1232.40달러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온스당 0.11%(1.3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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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환율조작국 피했다…'관찰대상국' 유지2018.10.18
미국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6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특히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이 최고조에 달해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 미 재무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8년 하반기 환율정책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번에 관찰대상국에 지정된 나라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독일, 스위스 등 6개국이다. 이는 지난 4월 환율보고서 평가와 동일한 결과다. 우리나라는 외환시장 개입을 제외한 대미 무역흑자, 경상수지 흑자 등 2개 요건이 충족돼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다. 재무부는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10억 달러이며, 경상수지 흑자는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4.6% 수준이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5년 8%에 육박했지만 올 상반기 4.2%로 하락했다. 환율보고서는 미국의 13개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평가하며, 환율조작국 지정은 ▲ 현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200억 달러 초과) ▲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GDP 대비 3% 초과) ▲ 환율시장의 한 방향 개입 여부(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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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기준금리 인상 전망…한미 금리역전 0.75%p까지2018.09.23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오는 25~26일 설 연휴 중에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적인 기준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미국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FOMC를 통해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가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61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57명이 인상을, 3명이 동결을 예상했다. 0.5%p 인상을 예상한 이도 1명 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도 0.25%p 인상 확률을 92%로 점쳤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한국과 미국의 금리격차는 최고 0.75%p로 벌어지게 된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달 11월 이후 줄곧 1.50%로 동결되고 있다. 당장의 외국 자금 유출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제 16차(8월 31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가계·기업 등 리테일 수준에서는 내외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 역시 관련 질문에 대해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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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EU 세무 조사 무혐의로 종결2018.09.20
(조세금융신문=신승훈 기자) 맥도널드가 유럽연합(EU)의 세금폭탄을 피했다. 뉴욕타임즈는 19일 EU집행위원회가 맥도널드에 대한 세무 조사를 무혐의로 종결했다고보도했다. EU집행위는 맥도널드가 다년간 법인세를 크게 줄일 수 있도록 룩셈부르크 정부로부터 부당한 특혜를 받았다가는 혐의를 잡고 지난 2015년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었다. EU집행위는 문제가 된 EU사업본부의 과거 순익에 대해 룩셈부르크나 미국에서 세금이 납부되지 않았지만 이는 룩셈부르크측의 특혜라기 보다는 양국의 세법상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뉴욕 타임스는 EU집행위가 아마존과 애플 등 다국적 기업들은 물론 낮은 세율로 이들을 유치한 아일랜드 정부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거액의 체납세를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지만 맥도널드와의 대결에서는 '스탠딩 다운'을 당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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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국제유가 WTI 0.3%↓…美원유재고 늘어나나2018.09.11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원유재고 확대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7.5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0.21달러) 내렸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1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77.42달러로 전일보다 0.77%(0.59달러) 올랐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 오일 시추기 감소와 미국의 대이란 원유제재 등 공급감소 우려로 오르다 미국 원유재고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1199.8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1%(0.60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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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집값, 21세기 최고 수준…금융위기 시기도 추월2018.09.10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전 세계 실질 주택가격이 금융위기 직전 고점을 넘어서면서 21세기 들어 최고치에 달했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실질 주택가격 지수’(Global Real House Price Index)는 160.1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집계대상 63개국 가운데 48개국이 최근 1년간 실질 주택가격이 올랐다. 주요 국가들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사이 집값이 다시 솟구치는 양상이다. IMF 실질 주택가격 지수는 2008년 1분기 159.0으로 21세기 들어 최고점을 달성했지만, 이후 금융위기로 2012년 1분기 143.1까지 하락했다. 이후 점진적으로 올라가다 지난해 3분기부터 연거푸 상승하며 지난해 말 160.1까지 올랐다. 글로벌 실질 주택가격 지수는 2000년 1분기를 기준치(100)로 삼아 전 세계 주택가격이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로 63개국의 실질 주택가격을 단순 평균해 구한다. 최근 글로벌 주택가격 상승은 각국 중앙은행의 초저금리 정책으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장 집값 상승률이 높은 곳은 홍콩으로 1년간 11.8% 상승했으며, 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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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터키 리라화의 헤게모니, 금융시장의 자유화와 부채성장의 그림자2018.09.01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터키의 화폐인 리라화가 4년 전인 2014년 8월 1일 리라/원환율 482.62원, 4년 후인 2018년 8월 1일 227.02원, 8월 13일 164.76원까지 하락하였다. 만일 우리나라 사람이 터키 여행을 할 경우 여행경비가 4년 전보다 1/3정도로 줄었다는 의미이다. 그 동안 터키 경제의 불황과 정치적 혼란을 고려하더라도 전체적인 경제규모와 경제성장률을 반영하지 못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경제는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시장은 내부의 축적된 자원을 바탕으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작동시키지만 터키의 경우 불확실성이 큰 해외의 자본 유입과 서비스산업에 의존하였다. 이 과정에서 외화부채의 증가로 외화 유출에 따른 환율변동에 취약하였다. 미국이 터키를 상대로 경제 제재를 시작하자 준비가 안된 리라화의 가치는 하락하였고, 다시 미국은 떨어진 리라화의 환율을 근거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였다. 이에 따라서 터키는 단기적인 환율 조정 기능을 상실하였다. 글로벌 경제는 세계무역기구(WTO)와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하여 상품의 교역과 자본의 이동이 자유화되었지만 항상 그 방향성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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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아르헨, 금리 60%에도 페소가치 사상 '최저'2018.08.31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금리 인상이라는 극약 처방에도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C5N 방송 등 현지언론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30일(현지시간) 자국의 페소화 가치가 급락세를 멈추지 않자 기준금리를 60%로 올렸다고 전했다. 이날 페소화 환율은 전날보다 13.12% 오른 달러당 39.25페소로 마감해 그 가치가 다시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환율은 장중 한때는 달러당 42페소까지 가기도 했다. 아르헨티나가 전날 자국 통화 가치 급락세를 저지하려고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조기 집행에 합의했는데도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한 것이다. 중앙은행은 이날도 페소 가치 급락세가 이어지자 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자본 유출과 연간 31%에 달하는 물가상승 등을 막으려고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60%로 전격 인상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이다. 중앙은행은 최소한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방침이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오늘 통화정책위원회 특별 회의를 열었다"면서 "환율 상황과 물가 추가 상승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환율 방어를 위해 이날도 보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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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재고감소에 반등…WTI 1.4%↑2018.08.30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등했다. 현지시간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9.51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전날보다 배럴당 0.98달러(1.4%) 오른 가격이다. 런던선물거래소(ICE)의 10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1.21달러(1.59%) 오른 77.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전문가들은 미 원유재고가 68만6000배럴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지만, 지난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재고 감소 규모가 26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란도 미국 제재에 의해 원유 수출에 압박을 받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12월물 금 가격은 1211.50달러로 전날보다 온스당 2.90달러(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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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차익 매물에 하락…WTI 0.5%↓2018.08.29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국제유가가 소폭 하락을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 종료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68.53달러로 전날보다 배럴당 0.5%(0.34달러) 내렸다. 비슷한 시각 런던선물거래소(ICE)의 10월물 브렌트유도 0.31%(0.24달러) 하락한 75.97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하락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가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의 이란 원유제재 등으로 인해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는 4.3%, 5.6% 올랐다. 한편,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60달러(0.1%) 하락한 1214.40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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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관망 속 약보합…WTI 0.04%↓2018.08.24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을 관망하는 가운데 약보합권을 형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03달러(0.04%) 내린 배럴당 67.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ICE) 10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30분 기준 0.06달러(0.08%) 하락한 74.72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중 무역협상 지켜보던 국제유가는 큰 변동 없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4거래일 연속 오르던 국제금값은 하락으로 전환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9.3달러(0.8%) 내린 11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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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점 못 찾은 미중관세전쟁 ‘협상 종료’2018.08.24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미국과 중국이 23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무역분쟁 관련 협상을 진행했으나, 양측 모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예정대로 양국은 23일부터 상대국의 160억달러 규모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추가 부과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중 협상단이 (무역법) 301조에서 확인된 것과 같은 중국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포함해 경제 관계에서 공정성과 균형, 호혜를 달성할 방안에 대해 견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협상이나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데이비드 멀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은 22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미중 무역분쟁 관련 차관급 협상을 진행했다. 앞선 6일 미국은 34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이 똑같은 방법으로 보복한 데 이은 2차 관세부과였다. 미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공청회를 진행 중이며, 중국 역시 600억달러 규모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