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드컴, 퀄컴 인수 재도전...인수가 약 131조원2018.02.06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대만계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기 위해 1200억 달러(약 130조 8600억원)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브로드컴은 1000억 달러(약 111조 8500억원)에 퀄컴을 인수하려고 했으나, 퀄컴은 자사의 가치가 저평가받았다며 이를 거절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이전 제안은 주당 70달러였지만, 이번에는 주당 80~82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제안할 계획이다. 브로드컴은내달 6일 퀄컴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브로드컴은 당국의 규제로 인수가 무산될 경우 예상보다 많은 위약금을 배상하는 내용도 포함해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이런 규모의 계약에서는 인수가의 3~4%로 위약금을 산정한다. 반도체 업계 매출 4위인 브로드컴은 자신보다 덩치가 더 큰 3위 회사 퀄컴과의 인수‧합병(M&A)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이번 M&A가 성사될 시 IT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합병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브로드컴은 와이파이‧블루투스‧케이블 모뎀과 같은 네트워크 칩 부문에…
-
옐런 前 연준의장 “주가‧부동산 등 자산 가격 꽤 높다”2018.02.05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미국 주식가격과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옐런 전 의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선데이모닝’을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주식과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너무 높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높은 수준이라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범위의 상단 부근까지 상승했다”며 “상업용 부동산 가격도 임대료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이 버블인지, 아니면 많이 높은 수준인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자산 가격이 너무 높아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옐런 전 의장은 주식이나 자산가격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금융시스템이 손상될 확률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옐런 전 의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연준 재임에 실패한 것에 관해 “실망감을 느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다만 후임인 제롬 파웰 연준 의장에 대해 “그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사려 깊고 균형을 갖추고 있으며 공직에 헌신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옐런 전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재지명을 받지 못해 지난 3일 자로 공식 임…
-
美, 선물 가격 조작 혐의 유럽은행 3곳에 약 500억 벌금 부과2018.01.31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도이체방크, UBS, HSBC 등 유럽은행 3곳이 미국 선물시장에서 귀금속 선물 가격을 조작한 혐의로 약 500억원 가량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또 조작에 관여한 8명에 대해서도 민사 및 형사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와 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도이체방크에 3000만 달러(약 322억원), UBS에 1500만 달러(약 160억원), HSBC에 160만 달러(약 17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푸핑’ 기법을 사용해 귀금속 선물의 가격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푸핑은 실제 거래를 체결할 의사가 없는 허수 주문을 대규모로 내서 호가 창에 반영한 뒤 즉시 취소해버리는 방식으로 가격을 조작하는 것을 말한다. 스푸핑은 지난 2010년 제정된 도드 프랭크법에 의해 불법으로 지정됐다. 이들 은행의 전직 트레이더 7명과 기술 컨설턴트 등 총 8명은 금‧은‧백금‧팔라듐 선물 거래 시장에서 스푸핑을 활용해 시세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근 미국 정부와 규제당국은 스푸핑에 대해 광범위한 단속을 펼치고 있다. 제임스 맥도널드 CFTC 집행이사는 “스푸핑
-
EU, 트럼프 무역보복 위협에 “무역전쟁 불사하겠다”2018.01.30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역전쟁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확인돼 EU와 미국 간 통상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브뤼셀 소재 EU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EU는 미국의 제재로 수출에 영향을 줄 때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 것이 더 요점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변인은 “교역은 윈윈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면서 “교역은 개방되고 공정해야 하고 또한 규정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EU의 강한 대응은 지난 25일 다보스포럼에서 진행한 영국 방송과의 인터뷰 발언에 반박하는 성격을 띄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EU와의 무역이 “매우 불공평하다”며 무역압박을 예고한 바 있다. EU는 2019년 브렉시트를 대비해 내부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트럼프의 반세계화 정책에 반해 세계 각국에 시장을 개방하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일본과 FTA를 맺었고 중남미 국가들과 FTA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병행해…
-
영국서 가상화폐 관련 사기범죄 3배 이상 급증2018.01.28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일본서 56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영국에서도 가상화폐 사기범죄가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관련 범죄가 지난 2016년 320건에서 999건으로 급증했다며 1인당 평균 피해금액도 1만 3500파운드(약 2000만원)를 넘었다고 사기 및 사이버범죄 조사업체인 ‘액션 프러드(Action Fraud)’를 인용해 보도했다. 가상화폐는 온라인 세계에서만 존재하면서 익명성이 높고 자금 추적이 쉽지 않아 마약 밀매상과 사이버 범죄자 등이 선호해왔다. 또 ‘워너크라이’와 같은 랜섬웨어 공격에 이용되기도 했다. 이와 같이 가상화폐 관련 급증 배경에는 가격이 오르는 가상화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점이 있다고 ‘액션 프러드’는 주장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작년 12월 비트코인에 대한 언론 보도는 167건으로 전년 동월 41건에서 4배 이상 증가했다. 비트코인 명성과 가격이 높아지자 범죄 대상이 되면서 해외에서는 해킹 등으로 수백만 달러가 도난당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에 따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25일 다보스포럼에서 가진 블룸
-
작년 한-EU 무역수지 흑자 '기대감'2018.01.22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전체 교역규모가 922억 유로(약 120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 21일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의 대(對)EU 수출이 464억 유로(약 60조 8000억원), 수입이 458억 유로(약 60조원)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교역규모는 922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러한 규모는 지난 10월까지 누적 교역량인 838억 유로보다 84억 유로가 늘어난 것이다. 이 기세를 몰아 다음달 12월 무역실적이 발표 되면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한국과 EU의 전체 교역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유로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작년 1월부터 11까지 한국의 대EU 무역수지는 7억 유로 흑자를 기록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가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을지도 주목된다. 작년 11월까지 한국의 대EU 수출은 지난 2016년 동기(382억 유로) 대비 21.4%가 증가했다. 수입은 동기(393억 유로) 대비 16.5% 늘었다. 아울러 지난 2016년 1월부터 11월까지 전체 교역규모 775억 유로보
-
전 세계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 ‘애플’…삼성 2년째 탈락2018.01.22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애플이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 11년 연속 선정됐다. 삼성은 지난해 순위권에서 밀려난 이후 2년 연속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1일 미국 경제 매체 포천(Fortune)이 세계 29개국 680개 기업 가운데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018' 순위에 따르면 애플은 총점 8.53점으로 1위를 차지해 11년째 수위를 지켰다. 평가 항목은 각 기업의 혁신‧인사 관리‧자산 활용‧사회적 책임‧품질 관리‧재정 건정성‧장기 투자 가치‧제품 및 서비스 품질‧글로벌 경쟁력 등이다. 애플은 평가 항목 9개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 3위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4위는 워런 버핏의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 5위는 스타벅스가 차지했다. 이어 6위는 월트디즈니, 7위 마이크로소프트, 8위 사우스웨스트항공, 9위 페덱스, 10위 JP모건체이스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50위까지 선정됐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삼성은 2009년부터 꾸준히 순위권에 진입했으나, 갤럭시 노트7 발화사태‧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찰수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 2017년
-
로봇이 일자리 빼앗나… 유럽 최대 로봇업체 CEO "보충적일 뿐“2018.01.16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중부 피사에 있는 베르디 극장에선 한 로봇이 클래식 공연의 지휘자로 나서 화제성 뉴스로 크게 취급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시력장애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는 당시 '유미'(Yumi)라는 이름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지휘에 맞춰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아리아 '여자의 마음'을 열창했다. 바로 이 로봇을 만든 유럽 최대 로봇 개발업체 ABB의 울리히 슈피스호퍼 최고경영자(CEO)를 독일 대중지 빌트가 만나 언젠가 로봇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대해 문답을 하고서 인터넷 국제 영문판에 최근 게재했다. 슈피스호퍼 CEO는 "로봇들이 이미 지휘를 할 수 있다면, 언제쯤 인간 일자리를 빼앗게 되겠나"라는 물음에 "그건 누군가의 일자리를 빼앗느냐, 않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다"고 손사래 친 뒤 "오히려 기술은 부와 일자리에 계속 기여해왔다"고 답했다. 슈피스호퍼 CEO는 1990년 세계 인구 약 3분의 1이 빈곤선에 못 미치는 삶을 살았지만, 오늘날 그런 인구는 10분의 1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통계를 제시하고 ABB도 자기가 입사한 2005년에는 직원 수가 9만 명이었지만 지금은 13만6천 명으로 늘었다며 논
-
삼성, 프랑스 NGO로부터 피소...어린이 노동력 부당 착취?2018.01.12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프랑스 시민단체가 삼성을 노동자 권리 침해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알렸다는 혐의로 제소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비정부 기구(NGO)인 셰르파(Sherpa)와 액션에이드 프랑스(ActionAid France) 등 2개 단체는 이날 삼성 글로벌‧삼성전자 프랑스 자회사를 상대로 파리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두 단체는 삼성이 16세 이하 어린이의 노동력을 부당하게 착취하고 화학물질 사용으로 인해 일부 직원들에게 난치병이 발병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증거들은 미국의 중국 노동인권 단체 중국노동감시기구(China Labor Watch) 등 수많은 정보원 통해 수집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삼성은 두 단체로부터 인권 침해 혐의를 적용받지 않았다. 두 단체는 삼성이 홈페이지에서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한다는 윤리적 공약을 게재해 노동자 권리 침해 가능성을 오도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 자사 웹사이트에 “모든 직원의 기본 인권을 존중하고 미성년자를 고용하지 않을 것이며, 직원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현지법을 존중한다”는 내용을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셰르파는 성명
-
구글, 음성기능 강화…'표면 스피커' 기술 스타트업 인수2018.01.12
구글이 스마트폰의 화면을 스피커로 전환하는 기술을 가진 영국 스타트업 리덕스(Redux)를 인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전자·IT 쇼 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해 자사의 스마트 스피커 플랫폼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공격적으로 어필한 구글이 리덕스를 인수한 것는 음성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리덕스의 기술이 적용될 경우 스마트폰에 달린 소형 스피커가 사라지게 되면서 배터리나 다른 부품을 위한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의 픽셀폰이 또 다른 진화를 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구글이 리덕스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지난 8월이었으며 영국 규제 당국의 서류에는 12월 13일로 기재돼 있다"면서 "구글의 리덕스 인수가 매우 비밀스럽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구글 대변인은 리덕스 인수 가격 등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지난해 3월 리덕스는 500만 달러의 펀딩을 일으킨 바 으며 링크트인에 따르면 리덕스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모두 178건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CES에서 아마존의 에코와 경쟁하는 음성 제어 AI 스피커를 열성적으로 홍보한 구글은 자체 스마트폰
-
CNN·WSJ, CES 최고제품에 삼성 '더월'·LG '롤러블' 추천2018.01.12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에서 삼성과 LG의 혁신 제품이 큰 관심을 끈 가운데 현지 주요 매체들도 앞다퉈 최고의 평가를 내놨다. 특히 삼성의 초대형 마이크로LED TV인 '더 월(The Wall)'과 LG디스플레이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대부분 매체의 추천 아이템에 포함됐다. 11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CNN방송은 이번 CES에서 공개된 TV 가운데 '영화 보는 방식을 변화시킬 3개의 제품'으로 LG디스플레이의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더 월', LG전자의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 '올레드 TV 씽큐' 등을 차례로 꼽았다. CNN은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 "이들 제품은 지금 당장 살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미래를 보여주는 TV"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인터넷판에 'CES 2018의 최고제품(BEST OF CES 2018)'을 선정, 발표하면서 두 제품을 비중있게 다뤘다. WSJ은 우선 '더 월'에 대해 "벽 전체를 TV로 바꿀 준비가 돼 있느냐"며 "삼성이 내놓은 것은 146인치 제품이지만 이건 단지 추천일 뿐 모듈 형태로 붙여서 더 크게 만들 수도 있
-
최첨단 IT전시장에 '정전 사태'…CES 메인 행사장 일시 폐쇄2018.01.11
'최첨단 IT 기술의 경연장'으로 전세계 이목이 쏠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 'CES 2018'의 일부 전시장이 정전으로 일시 폐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개막 이튿날인 1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15분께 행사 본부격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내 센트럴홀의 전기 공급이 갑자기 중단됐다. 이에 따라 전시장 내 조명이 모두 꺼진 것은 물론 와이파이(WiFi) 서비스도 일시 중단되면서 행사가 사실상 마비됐다. 이에 주최측은 전기 공급이 복구될 때까지 행사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힌 뒤 진행요원들에게 전시업체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을 모두 전시장 밖으로 안내하도록 하면서 출입을 통제했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일부 정전이 있었으나 전력업체인 '네바다 전력'으로부터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원인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센트럴홀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파나소닉 등 메이저 가전업체들이 대부분 전시공간을 마련한 곳이어서 일부 관람객들은 갑작스러운 정전 사태에 분통을 터뜨리며 행사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특히 전날 때아닌 호우로 천장에서…
-
CES 기조연설, 2년연속 한국 빠져…中 화웨이는 2년째 연단에2018.01.09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9~12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의 기조연설 무대에 우리 기업 대표가 또다시 빠졌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중국 화웨이의 최고경영자(CEO)는 2년 연속 연단에 올라 최근 글로벌 가전업계에서 중국의 급부상을 방증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8일 CES 주최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등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단독으로 기조연설 연단에 서는 인사는 CTA의 개리 샤피로 회장 겸 CEO와 캐런 춥카 기업전략 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CEO, 포드의 짐 해켓 CEO, 화웨이의 리처드 유 CEO 등 5명이다. 이밖에 중국 바이두의 치 루 최고운영책임자(COO), 유튜브의 로버트 카인클 대표 등이 부대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우리 기업 대표가 CEO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지난 2016년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2015년에는 윤부근 당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이, 2013년에는 삼성전자 우남성 당시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이, 2011년에는 윤부근 당시
-
결국 해넘긴 중국 롯데마트 매각…협상 전망도 '오리무중'2018.01.03
롯데마트가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중국 점포의 매각 작업이 4개월이 넘도록 난항을 겪고 있다. 한때 이마트 중국 매장을 인수한 태국 CP그룹과 상당히 구체적인 부분까지 의견접근이 이뤄졌으나 막판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되면서 매각 작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31일 차입한 3억달러(약 3천400억원)의 2차 긴급수혈 자금은 이달 말 모두 소진된다. 3억달러 가운데 2억1천만달러(약 2천400억원)는 롯데마트 중국법인이 과거 현지 금융기관에서 단기 차입한 돈을 상환하는 용도로 이미 썼고, 나머지 9천만달러(약 1천억원)는 매달 200억원씩 운영자금으로 나가고 있다. 중국 롯데마트의 영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지만 현지법에 따라 중국 직원들에게는 매달 정상임금의 70∼80%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2차로 차입한 3천400억원 중 현재 남은 금액은 200여억원에 불과하다. 롯데 안팎에서는 매각 작업이 순조롭지 않은 분위기를 감안할 때 3차 긴급자금 수혈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쯤 CP그룹과 상당히 구체적인 부분까지 의견접근이 이뤄졌으나 막판 가격
-
‘아이폰 게이트’ 고개숙인 애플…배터리 교체 비용 인하2017.12.29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애플이 ‘구형 아이폰 고의적 성능저하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배터리 교체 비용을 50달러 인하한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공식 서한을 통해 “우리가 사용자를 실망시켰다.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결코 의도적으로 애플 제품의 수명을 단축하거나 사용자 환경을 저하해 새 제품으로 갈아타도록 유도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항상 고객이 사랑하는 제품을 만들고 가능한 아이폰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애플은 후속 조치로 배터리 교체 비용을 내년 1월부터 현 79달러에서 29달러로 50달러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아이폰 배터리 상태를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담은 iOS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애플이 구형 아이폰 성능을 의도적으로 제한했다는 의혹은 이달 중순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처음 제기됐다. 이후 미국 IT 매체 긱벤치에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아이폰이 느려졌을 때는 아이폰보다 배터리를 교체하는 편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애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