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하은혜
무슨 많은 말이 필요한가?
말을 닫고 있으면
오롯이
가슴속 가득 수많은 꽃이
환히 피어나는 것을
무슨 많은 꽃이 필요한가?
꽃을 닫고 있으면
저리도
하늘 속 가득 수많은 열매가
알알이 영글어 가는 것을
무슨 많은 열매가 필요한가?
열매를 닫고 있으면
이렇게
가슴속 가득 수많은 밀어가
아름다운 시어 되어 속삭이는 것을
[시인] 하은혜
경기 성남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저서 :시집 “더 그리워지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많은 말보다는 침묵이 필요할 때가 있다. 침묵이 침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침묵으로 인해 더 많은 것을 나누고 공감하며, 나를 돌아보고 이웃을 살필 수 있고 자연의 섭리를 마음 깊은 곳에서 깨달을 수 있다. ‘침묵’ 시향이 아름다운 울림으로 물들이길 바라면서 오늘은 점점 가을로 향하는 시간을 맘껏 느끼고 풍덩 빠져보고 싶은 그런 날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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