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소나기

2024.07.08 09:36:32

 

소나기 / 정찬경

 

먹구름 만삭이 되어

굵은 빗줄기 떨어지면

푸석푸석한 들판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고

바람은 시원한 향기를 실어 나른다

 

접시 꽃잎은 더욱 밝게 빛나고

농부와 산짐승 발걸음 바빠지면

풀잎은 여유롭게 방긋 웃는다

 

울부짖으며 달려오는

천둥소리 커지면

회개의 기도 소리

건조한 가슴 흠뻑 적신다

 

 

[시인] 정찬경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한 차례 거침없이 소낙비를 쏟아내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하늘이 맑게 갰다가 또다시 쏟아붓는 여름 소낙비, 가끔은 얄밉기도 하지만, 때로는 무더위와 갈증을 식히고 시원함을 안겨줘 고맙기도 하다. 정찬경 시인의 ‘소나기’ 시심 속에 메말랐던 대지가 활짝 웃고 있고, 그 시향 속에 행복의 미소 절로 난다.

 

 

 

[시인/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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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경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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