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에서 본 세상 / 최윤서
야윈 몸이 떨리는
짧은 비명이 가득한 병실
젊디젊은 시절 어디 가고
주삿바늘에 의지하고 계시는지
긴 세월에 남은 것은
굽어진 허리와
흔들리는 정신
가정을 위해 헌신했던
어르신들의 나약한 모습에
울컥 가슴이 젖어온다
기계도 오래 쓰면 고장 나듯
사람의 병도
고쳐 가며 사는 거라네
가족의 따뜻한 품에서
효도 받으며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쇠약한 어르신
먼 훗날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시인] 최윤서
경남 김해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때는 그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한다. 젊었을 때는 그 젊음이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시간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누구나 나이를 먹으며 살아가다 보면 몸이 아프고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과정에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약해지고, 병원을 내 집처럼 드나들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이 언젠가는 우리의 모습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면, 지금, 이 순간 부모님을 더 아끼고 공경하며 정성껏 모셔야 함을 또 한 번 가슴으로 느끼고 깨닫는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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