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하나 가슴에 두고 / 김희경
다시 돌아간다 해도
심장의 위치를 알게 하실 당신
애틋한 마음만으로 벅차했던 날들
기뻤다
인연이 다했노라 여길 무엇도 없이
거슬러 오르는 연어가 닿을
옥탑방 하나 가슴 맑은 곳에 살게 함에
홀로 가득했다
이제는 외로워도 괜찮다
나만의 기쁨이다
하여, 아프게 찾지 않아도 된다
라고
홀로 다짐이라며 나를 다지면서도
나는 왜
당신을 뒤적이며
나를 허비하여 만나는 이 몹쓸 일이
일생이어도 좋은 걸까
[시인] 김희경
부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부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시집 “바람을 받아쓰기 하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며 지나온 삶, 세월이 흘러 이별했지만, 잊을 수 없는 애틋했던 그 사랑이 마음 한쪽 깊은 곳에 저장되어 나도 모르게 불쑥불쑥 찾아와 나의 마음을 휘젓는다. 세월 따라 그 사랑도 흘러갔으리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사라진 것이 아닌 모른 척 외면하면서 자신으로부터 사랑과 그리움을 밀어내었다. 그럼에도 어느 순간 열정으로 사랑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 행복했던 흔적을 찾고 그리워하면서 아파하는 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런 나에게 괜찮다 위로하는 오늘이다.
[시인/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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