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 당신 / 김수용
당신이 그리울 때면
가지 위에 울고 있는
하얀 서리꽃을 봅니다
햇살이 포근히 안아줄 때면
울보가 되고야 마는
하얀 서리꽃은
여린 당신을 닮았습니다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사랑을 속삭이며
뜨거운 눈물만 흘리던 당신
무심한 세월 속에
당신도 언제부터인가
울보가 되고 말았습니다
서러운 눈물 속에 사라지는
하얀 서리꽃처럼
[시인] 김수용
인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인천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시집 <잊지 못할 그리움 하나>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하얀 서리꽃을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비유하여 풀어낸 시적 화자의 심상이 마음속에 스며듭니다. 따뜻한 햇살로 포근히 안아주면 사르르 녹는 서리꽃처럼, 삶이 고되고 지칠 때 깊고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주면 위로를 받고 흘리는 눈물에 행복이 느껴집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을 베풀 줄 알고 받을 수 있다면 그 삶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겨울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서리꽃이 더욱 그리운 오늘입니다.
[시인/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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