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사랑 / 강개준
조각난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깊어 보인다
구름 틈새로 내리비친 햇살은
곧아서 아름답게 보이는 걸까
하늘과 빛과 꽃이
하모니를 이루는 싱그러운 아침
나뭇잎 사이로 피어오른
연분홍 나팔꽃 사랑을 만난다
동그랗게 얼굴을 드러내는
연분홍 나팔꽃
어쩌면 그리도
기다림에 지쳐버린 임의
얼굴을 닮았다
아침이면 햇빛 따라 피었다가
저녁이면 이슬 속에 지고 마는
연분홍 나팔꽃
아침이면 피었다가
저녁이면 지고 마는
애달픈 나팔꽃 사랑 이야기가
너와 나의 이야기이다
사랑아, 사랑아
여리고 슬픈 나의 사랑아
연분홍 나팔꽃이 피어나면
그 사랑 그리워 눈물이 난다.
[시인] 강개준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서울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사랑은 참 아름답고 행복하면서 아프기도 하다. 아침에 활짝 피었다 저녁이 되면 소리 없이 지는 나팔꽃 사랑처럼 우리의 사랑도 때로는 활짝 피었다 순간에 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팔꽃이 아침이 되면 다시 피어나듯 아팠던 사랑도 아물고 새로운 사랑이 찾아와 또 웃게 하고 설레게 한다. 나팔꽃 사랑 작품을 감상하면서 시적 화자의 지나간 사랑이 아름다운 사랑이었음을 느낀다. 깊어지는 가을에 따뜻한 사랑이 모두에게 함께하길 희망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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