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기 / 송근주
바라는 것이 많은가 봐
이것도 바라고
저것도 바라고
해를 바라고
달을 바라고
내가 바라는 것이 많은가 봐
이것저것 바라고
바래도 해바라기가
처음 바라기인가 봐
해를 바라봐도
해는 하늘에 언제나 있는데
바라기하지 않아도
나를 알아서 찾아와 주는데
굳이 해바라기를 안 해도 되는데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가봐
[시인] 송근주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서울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시집 <그냥 야인>, <뭔 말이야>, <살아 있다>, <움직여라>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바라기를 하면서 산다는 것은 행복이면서 기쁨이기도 하지만, 외로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때로는 내가 원하지 않아도 바라기를 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볼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보고 싶어도 간절히 원해도 볼 수 없고 이루어지지 않음도 있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 순간 그렇지 않을 때가 오면 우리는 그 당연했던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번 코로나19 감염병을 통해서 절실하게 느꼈다. 살아가면서 내 욕심에 앞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기보다는 지금 볼 수 있고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는 오늘이 되길 소망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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