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 김명호
흩어져 스쳐 가는
바람이 아니라
곁에 머물러 스며드는
그런 향기이고 싶다
같지만 질리지 않고
다르지만 싫지 않은
눈 감아도 느낄 수 있는
몸에 밴 향기이고 싶다
잃어버린 이의
가슴에 남아있는 여백처럼
아프고 시리지만
영원히 잊히지 않는
반쪽의 향기이고 싶다
있는 그대로 물들여지고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을 닮은
당신의 향기이고 싶다
[시인] 김명호
경기 용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어떤 기억으로 또 어떤 향기로 남아 있을지 가끔 생각해 본다. 그 향기가 싫지 않고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가슴 깊이 스며드는 따뜻하고 행복한 향기로 남아 있길 기대한다.
고운 향기 나는 시심을 통해 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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