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신향숙
아카시아 향기
설레게 하던 봄도
산허리 오동나무 연보라 꽃도
내 마음속 여백을 채우지 못하고
간다는 말도 없이
갑자기 떠난 사랑하는
너를 붙잡지 못한 한으로
시간이 갈수록 가슴앓이만 더한다
남은 우리는 그대로인데
떠난 너를 애타게 불러봐도
돌아오는 건 허무한 메아리뿐
가슴속 깊은 골에 갇힌 너
완두콩밭 끝자락
작은 터 아담한 농막에
보고 싶은 너를 내 마음속 여백에
한가득히 채운다.
[시인] 신향숙
경기 안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분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무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는 듯 체감 온도가 너무 높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불쾌지수도 올라가고 그냥 지나칠 일도 쉽게 짜증 내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 날씨가 그런 것 같다. 서로 조심한다고 하지만, 가끔은 그럴 상황이 아님에도 서로 부딪치며, 순간에 불꽃이 일어나 마음을 아프게 활활 태울 때도 있다. 돌아보면 그냥 웃고 지나갈 일이었음에도 말이다. 함께 웃고, 울던 순간들 늘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것을 망각하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때가 있다. 가까이 있을 때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배려하며 행복의 시간을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날들이 되길 바란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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