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 405조원…두 달 연속 4조원↑

2019.01.03 09:56:10

입주 물량 연말 집중 영향, 집단대출 급증…개인신용대출은 감소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두 달 연속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은행(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의 주담대 잔액은 405조11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4조234억원 증가한 수치로 전월(4조1736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4조원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은행의 주담대 증가액이 두 달 연속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 7월과 8월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12월 주담대 증가는 집단대출 급증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월 주요은행의 집단 대출 증가액은 2조4534억원으로 11월(1조5996억원)보다 8538억원 늘어났다. 입주 물량이 연말에 집중됐으며 기존에 분양된 물량의 중도금 대출도 회차가 거듭하면서 총 잔액이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총 5만152세대로 1~10월 월 평균(3만8734세대)보다 29.48% 증가했다.

 

반면 11월 1조원 이상 증가했던 개인신용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12월 주요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1조8932억원으로 전월(102조3101억원)보다 4169억원 줄어들었다. 이는 연말 상여급 등으로 직장인들이 신용대출 일부를 상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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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욱 기자 gwlee@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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