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유혹의 길

2020.08.24 06:00:00

 

유혹의 길 / 장화순

 

탑 정 저수지 구석구석

웃음으로 피어난 꽃잎에

수정으로 맺은 새벽이슬


송알송알 그리움의 노래 부르고

 

자맥질하는 작은 꽃잎

유혹의 손짓 유영에

나그네 가슴 괜스레 흔들려

짐짓 아니 척 모르 척 멈칫멈칫 서성서성

꽃잎과 눈 맞춤 한다

 

아침 윤슬에 빼앗긴 마음

저수지에 내려앉아 하루를 노닐다

산등성이 노을빛에 놀라

하늘은 그제야 아쉬운 이별을 한다

 

[시인] 장화순

대전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대전. 충청지회 기획국장

대한시낭송가협회 정회원

대한창작문예대학 6기 졸업

저서 시집 “무채색의 공간”

 

[시감상] 박영애

시는 감성의 소산으로서 사람의 마음을 同化시킨다. 요즘같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만남이 그리울 때 ‘詩’는 더욱 가슴으로 다가온다.

장화순 시인의 ‘유혹의 길’ 시를 보면서 시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꽃잎에 맺은 새벽이슬은 그리움을 노래하고 그 노래에 마음 빼앗긴 화자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헤어 나올 줄 모른다. 그러다 노을이 지고 나서야 어쩔 수 없이 아쉬운 이별을 고하고 또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내일을 향해 길을 나선다. 자연의 아름다운 섭리는 늘 마음을 설레고 행복하게 한다. 그것을 발견하여 詩로 표현하는 것은 더욱 큰 행복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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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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