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부회장, ‘보아오 포럼’ 이사직 내려놓는다2018.01.03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 포럼’ 상임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이사직 임기가 오는 4월까지”라며 “지난해 이사회에 불참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더 이상 임기 연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보아오 포럼 이사로 선임된 이후 4년 연속 포럼에 참석하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인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다져왔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지난해 초 구속수감 되면서 같은 해 3월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린 이사회에 불참한데 이어 올해도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2002년 경제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작된 보아오 포럼은 매년 4월 개최된다. 또 아시아권 국가와 기업, 민간단체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중국에 의해 창설됐으며 현재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가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 쩡페이옌(曾培炎)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과 함께 이사
-
푸르밀, 신동환 대표이사 선임…오너경영체제 전환2018.01.03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신동환(48)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2007년 롯데우유와 분사 이후 처음으로 오너경영체제로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신동환 신임 대표이사는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차남으로, 1998년 롯데제과 기획실에 입사했으며 2016년 푸르밀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푸르밀은 지금까지 전문경영인이 대표이사를 맡아왔으나 신 대표 선임으로 본격적인 오너경영체제가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식품·식음료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푸르밀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유제품 전문기업인 만큼 고품질 제품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푸르밀은 1978년 ㈜롯데유업으로 출발했으며, 2007년 4월에는 롯데그룹에서 분사하면서 사명을 롯데우유에서 푸르밀로 교체했다. 신준호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동생이다.
-
벽두부터 KT '술렁'…검·경 수사에 연말인사로 뒷말2018.01.03
작년말 들려온 검찰과 경찰의 잇따른 수사소식에 KT가 벽두부터 안팎으로 어수선하다. 황창규 회장이 지난달 조직개편에서 친정체제를 강화하며 경영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수사의 칼끝이 KT 고위층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기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검경의 수사소식이 연이어 들려오자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겉으론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말을 아끼지만 황 회장의 거취 문제로 해석이 확대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검찰이 KT의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성격을 조사하는 가운데 경찰도 KT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KT의 홍보·대관 담당 임원들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현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첩보를 최근 입수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황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 사건에도 이름이 거론됐다. 경찰이 확보한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200여개 가운데 삼성전자 재직당시 개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황 회장 명의의 계좌가 포함된 것이다. 황 회장은 "계좌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며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삼
-
10대 그룹 무술년 신년사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2018.01.03
국내 10대 그룹의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새 키워드는 '가치'와 '고객', '혁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과 지난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며 '성장', '변화', '경쟁' 등을 강조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4차 산업혁명 화두가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올해 10대 그룹 신년사의 키워드 빈도를 분석한 결과, '사업'이 32회로 가장 많았으며, 가치와 고객, 혁신이 각각 26회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변화(22회) ▲성장(21회) ▲경쟁(20회) ▲시장(18회) ▲미래(17회) ▲역량(16회) 등이 '톱 10'에 올랐다. '사업'은 지난 2016년 54회, 지난해 51회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이 언급됐으나 빈도는 비교적 큰 폭으로 줄었다. 공동 2위에 오른 가치, 고객, 혁신은 지난 2년간 5위 내에 든 적이 없었으나 미래먹거리 창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4차 산업혁명이 재계 핫이슈로 부상하면서 회장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렸다. 지난 2016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톱 5'에 포함됐던 변화, 성장, 경영, 경쟁 가운데서는 변화만 유일하게 5위…
-
최양하 한샘 회장 “혁신 통해 고객 감동 실천하자”2018.01.02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최양하 한샘 회장은 “기업 성장은 수많은 난관을 뚫고 헤쳐 나가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난 한 해를 반성하면서 희망찬 새해를 설계해 보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2일 오전 상암동 한샘 사옥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에서 “올해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느 때보다 회사의 경쟁력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까지 과잉 분양된 입주 아파트 물량이 마감되고, 가계부채에 대한 제반 조치들이 강화되면서 주택시장, 부동산시장은 작년보다 훨씬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 회장은 ‘제품의 혁신’, ‘시공의 혁신’, ‘A/S의 혁신’을 꼽으며 변화를 요구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제품은 한샘의 브랜드 가치에 맞는 중가‧중고가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하고 반드시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시공협력기사는 고객들로부터 가장 신뢰받아야 하고, 완벽한 제품을 공급해 고객을 감동시켜야만 한다”면서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시공협력기사 업무만족도를 최우선으로 개선해서 일류 시공협력기사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스토리 있는 콘텐츠 개발하라”2018.01.02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2018년 신년 화두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개발’을 임직원들에게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2일 사내방송으로 “기존과 같은 성장 방식은 앞으로 통하지 않는다”면서 “‘세상에 없는 일류기업’이 돼야 하고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로 그것이 가능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야말로 경쟁사와 근본적으로 차별화하고, 고객들과의 공감을 통해 고객이 우리를 찾을 수 있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또 "상품, 점포, 브랜드 등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콘텐츠를 다양한 스토리로 연결해 고객의 니즈에 맞춰 재편집해 낼 수 있는 역량을 새로운 핵심 경쟁력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360도로 관찰하고 이해해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개발자가 돼달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고정관념을 넘어 일상의 다양한 경험으로부터 진솔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찾을 것 등 세 가지 역량을 우선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의 사례’로 ▲'미키마우스'를 비롯
-
손경식 CJ그룹 회장 “공격적 사업확장 통해 성장 가속화”2018.01.02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새해를 맞아 “국내사업에서의 압도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 사업확장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한 해 동안 고생한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올해를 오는 2020년 매출 100조원을 실현하는 ‘그레이트 CJ(GCP 2020)’ 완성의 기반이 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그레이트 CJ는 '월드베스트 CJ'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최종 목표를 향해 함께 전진하자”고 말했다. ‘월드베스트 CJ’는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나아가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CJ그룹의 비전이다. CJ그룹은 ▲그룹 사업 전반의 획기적 성장 지속 ▲각자의 사업부문에서 독보적 1등 지위 확보 ▲‘온리원’(OnlyOne), ‘일류인재‧일류문화’와 ‘공유가치창출’(CSV)이 축을 이루는 CJ 경영철학 심화를 2018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또한 손 회장은 “인재제일의 정신으로 조직문화혁신의 시행과 같은 지속적인 제도의 개선을 통해 우리 CJ가족들이 일류인재로서 몰입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즉시 결행으로 원대한 기업 되자”2018.01.02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새해 경영방침을 '즉시 결행'(Act Now)으로 정하고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을 향한 아름다운 항해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일 오전 용산 신본사에서 2018년 시무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원대한 기업을 향한 숭고한 비전을 품은 이곳 신본사에서 세 번째 용산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세계를 놀라게 할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을 기쁘게 하는 고객경험을 선사하며, 확고한 디지털 인프라와 역량으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자가 할 수 있는 일 중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구체적으로 즉시 결행하자”고 강조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혁신상품 개발 ▲고객경험 강화 ▲디지털 혁신 ▲글로벌 확산 ▲미래경영 준비 ▲지속가능경영 및 인재육성 등 6개 중점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고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깊이 있는 고객 연구와 분석을 통해 독보적인 ‘브랜드 특이성’(Brand Singul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반구십리 자세로 시작하자”2018.01.02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우리는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발돋움 하고자 한다”며 “지금까지 이룬 것에 자만하지 않는 ‘반구십리(半九十里)’의 자세로 힘찬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차 부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18년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그리고 종잡을 수 없는 북핵 리스크 등 산재한 변수들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큰 변화 속에 놓여있는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변화의 흐름을 통찰하고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차 부회장은 2018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국내를 뛰어넘는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발돋움 ▲사업리스크 선제적 대응 ▲제조 및 R&D 역량 혁신을 제시했다. 차 부회장은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어떠한 외부환경 변화에도 사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내진설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예상되는 사업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저해하는 품질‧안전‧환경 및 컴플라이언스 이슈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우리의 사업 성과와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
-
신동빈 롯데 회장 “사회적 가치 창출 기반 질적 성장 추구하자”2018.01.02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고객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이 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신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뉴 롯데’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본격적으로 실행해 나가자”며 “여러분들에게 오늘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워라밸(work-life balance)’, ‘욜로(Yolo)’ 등을 언급하며 “사회 트렌드와 가치 변화에 면밀한 관심을 기울여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루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자”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첨단 ICT 기술을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적용해 혁신을 이뤄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력한 브랜드 파워는 그 어떠한 마케팅 전략보다 효과적”이라며 “롯데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주변과 항상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존경 받는 기업이 되자”고 말했다. 그는 “경영투명성을 갖추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
작년 최대 회사합병은 미래에셋생명-PCA생명 합병2018.01.02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회사 합병 공시를 한 법인은 감소한 반면, 분할 공시 법인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까지 회사 합병 또는 분할 결정 등의 공시는 64건으로 전년(66건)보다 2건 줄었다. 회사합병 공시 법인은 38곳으로 13.6% 줄었고 공시 건수는 40건으로 11.1% 감소했다. 이 중 합병 상대방이 관계회사인 경우가 39건(97.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관계회사끼리의 합병은 에스지충방의 신동 흡수합병 건(7월 10일)이 유일했다. 합병 상대법인의 자산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미래에셋생명으로 합병 상대법인인 피씨에이생명보험주식회사의 자산총액은 5조3천450억원이었다. SK의 SK마리타임(4조원) 합병이 2위, 대성산업의 대성합동지주(1조1천230억원) 흡수합병이 그 뒤를 이었다. 회사분할 공시 법인은 20곳으로 11.1% 증가했지만, 공시 건수는 20건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인적분할이 9건으로 50.0% 늘었고 단순·물적분할은 11건으로 21.4% 감소했다. 인적분할은 분할 전 회사의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받는 방식의 분할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기업에서 많이…
-
법원 “한국공항공사, 비정규직 인건비 내역 비공개는 위법”2017.12.31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한국항공공사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근로조건 이행확약서·실제 인건비 지급내역 등을 공개하라며 정보공개 청구를 했으나 비공개 결정이 내려진 것은 위법하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김정숙 부장판사)는 공공비정규직노조 서울·경기지부가 한국공항공사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공공비정규직노조는 지난 3월 한국공항공사에 위탁관리 용역계약과 관련된 정보를 청구했다. 공사는 용역입찰공고문·원가대비 낙찰률·과업지시서·용역계약서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개돼 있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어 “용역계약 원가계산서, 근로조건 이행확약서, 인건비 지급내역은 용역업체의 영업비밀”이라며 비공개를 결정했다. 특히 공사는 용역계약 원가계산서가 공개될 경우 입찰예정가 예측이 가능해져 향후 입찰계약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건비 지급내역은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 공개될 경우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고, 위탁관리업체가 산정한 노무비 등의 세부내역이 전부 공개돼 경영상 비밀이 침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미 입찰과 체결이 끝난 용역계약 원가계산서가 공개된다고 해서…
-
경찰, 롯데건설 재건축사업 수주 위해 금품제공 정황 포착2017.12.29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롯데건설이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 수주전에서 홍보대행사 3곳을 통해 재건축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포착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 선정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위반)로 홍보대행사 대표 3명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롯데건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지난 28일 밝혔다. 앞서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조합원 A씨는 재건축 사업 수주과정에서 건설업자 선정을 앞두고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뿌렸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와 경영지원본부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결과 경찰은 롯데건설이 홍보대행사 3곳에 총 80억원을 지급했으며 홍보대행사들은 홍보용역비 명목으로 재건축 조합원들에게 과일 상자나 상품권, 가전제품을 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경찰은 시공사 결정이 임박해서는 롯데건설에 투표를 해주면 돈을 주겠다는 조합원의 증언까지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찰은 롯데건설이 대행사를 상대로
-
검·경, KT 동시 '정조준'…경찰,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수사2017.12.29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KT의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성격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도 KT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KT의 홍보·대관 담당 임원들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현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첩보를 최근 입수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수사 대상에 오른 KT 임원들은 7∼8명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법인카드를 이른바 '카드깡' 등 방식으로 현금화한 뒤 이를 미방위원들에게 기부금으로 전달하지 않았나 의심하고 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경찰은 미방위가 통신 관련 예산 배정과 입법 등에 관여하는 상임위인 만큼 KT가 '관리' 차원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기부금에 뇌물 성격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기부금과 관련한 자금 흐름을 살펴본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국회 미방위뿐 아니라 통신
-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위기, 기업혁신 기회로 삼아야”2017.12.28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역대 최대치의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논의 등 경영환경의 변화로 많은 어려움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업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28일 신년사를 통해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위기를 기업 혁신의 기회로 삼는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시우행은 ‘눈은 호랑이와 같이 늘 예리하게 유지하면서도 행동은 소처럼 착실하고 끈기 있게 한다’라는 뜻으로 중소기업계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혔다. 박 회장은 “대내외적 환경이 예단하기 어렵게 급변하더라도 신중하고 흔들림 없이 대처해 나가겠다는 중소기업계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새 정부 2년차를 맞는 올해는 본격적으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는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중앙회는 변화된 시대, 새로운 환경에 중소기업계가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제와 교육, 문화 전반에 자리 잡은 불균형을 걷어내고, 다양성과 사회 활력을 복원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