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4.16. 세월호 참사…TV화면 뒤 윤석열, 그리고 대통령

2024.04.16 18:12:47

24.4.16.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열린 선상추모식 [사진=연합뉴스]

▲ 24.4.16.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열린 선상추모식 [사진=연합뉴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304명.'

 

304명.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 사망자 수.

 


왜 우리는 본 적도 없는 아이들과 교사들,

사람들의 죽음에 가슴 아파하는가.

 

공감(共感).

 

누군가의 죽음이

나와 내 가족의 죽음이 될 수 있다는

인류가 집단을 꾸리며 얻은

 

생존능력.

 

우리는 그때보다 더 안전해진 것일까.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159명.

 

2022년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수.

 

‘세월호가 뭐 어쨌다고.’

‘누가 이태원 가라고 협박했음?’

‘사고는 늘 있는 거야.’

 

라고 말하는 일부의 사람들.

 

‘난 세월호에 탈 일이 없으니까.’

‘난 이태원 갈 일이 없으니까.’

‘위험한 건 남 일이니까.’

 

그들이 공감하지 않는 이유는

안전에 무감각하다기보다는

오히려 편집증적인

안전에 대한 집착과 자신감.

 

권력.

 

13.10.22 폴란드 대통령 환영식 왼쪽부터 당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기춘 비서실장,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사진=연합뉴스]

▲ 13.10.22 폴란드 대통령 환영식 왼쪽부터 당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기춘 비서실장,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사진=연합뉴스]

 

'안전은 권력이다.' 형확정 불과 일주일만에 대통령 특사를 받은 권력자들. 왼쪽부터 김관진 전 장관, 김기춘 전 비서실장. 둘 다 세월호 관련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으나, 유죄 확정된 것은 군 사이버사령부에 '정치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김관진), 문화계 블랙리스트 혐의(김기춘) 뿐이었다. 둘 다 윤석열 대통령 24.2.6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사진=연합뉴스] 

▲ '안전은 권력이다.' 형확정 불과 일주일만에 대통령 특사를 받은 권력자들. 왼쪽부터 김관진 전 장관, 김기춘 전 비서실장. 둘 다 세월호 관련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으나, 유죄 확정된 것은 군 사이버사령부에 '정치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김관진), 문화계 블랙리스트 혐의(김기춘) 뿐이었다. 둘 다 윤석열 대통령 24.2.6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사진=연합뉴스] 

 

'법관은 권력층이다.'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사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과 최상환 전 해경 차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등 9명은 세월호 관련 법원은 모두 무죄가 확정지어줬다. 해경 123정장이었던 경위 김경일과 청해진해운 관계자 일부 등. 유죄가 확정된 사람들은 말단이 전부였다. [사진=연합뉴스]

▲ '법관은 권력층이다.'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사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과 최상환 전 해경 차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등 9명은 세월호 관련 법원은 모두 무죄가 확정지어줬다. 해경 123정장이었던 경위 김경일과 청해진해운 관계자 일부 등. 유죄가 확정된 사람들은 말단이 전부였다. [사진=연합뉴스]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일이 이러났는지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br>
24.4.16.&nbsp;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nbsp;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 [사진=연합뉴스]

▲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일이 이러났는지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24.4.16.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 [사진=연합뉴스]

 

‘뒤져봤자 이, 삼천만원짜리 잡역부 때문에

왜 수억원짜리 안전설비에 돈 부어야 하는데?’

모 건설사 직원의 외침.

 

‘입금 못하면 당신 오늘 죽을 줄 알아. 내가 못 죽일 것 같애?’

남양유업 영업직원의 고함.

 

누가 뭐라고 해도

어떤 일이 있어도

권력은 안전하다는 확신.

 

빠져들수록

깊어지는 배타성과 비공감.

 

‘권력은 부족할 순 있어도 결코 틀리진 않아.’

 

24.4.16. 오전 국무회의,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24.4.16. 오전 국무회의,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2024년 4월 16일 국무회의, 윤석열 대통령.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모자랐다.”

 

그의 길은

공감의 대로인가.

비공감의 외길인가.

 

세월호 참사 10주년,

희생자들에 명복이 있기를,

생존자들에 평화가 오기를.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In nomine Patris et, Filii et, Spiritus sancti….

Amen.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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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주 기자 ksj@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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