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봄이라 부른다

2022.07.18 06:00:00

 

봄이라 부른다 / 김옥순

 

어느 날 창문 밖 봄꽃 향기가 들어와

어린 시절 기억을 꺼내봅니다.

 

문득 바람이


꽃향기를 가져올 때면

언제나 맘껏 뛰어놀던 기억이

물결과 강물이 되어 흐르고

 

하늘에서 내리는 햇살은

나뭇가지 사이로 찾아들고

파릇파릇한 초록 잎새는

수줍듯 말을 걸어옵니다.

 

이렇게 봄이 시작되는 날에는

걸어가는 길마다 아름다움이

즐거운 노래로 순간순간

눈부시게 펼쳐집니다.

 

오늘처럼 예고 없는 기억의 조각은

저 멀리서 도란도란 웃음소리로

그날의 한 폭의 수채화를 소환하며

다가오는 삶의 희망을 기대해 봅니다.

 

[시인] 김옥순

경북 안동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대구경북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그 추억을 끄집어내어 풀어낼 수 있는 것은 참 소중한 시간이다. 때로는 친구를 만나면서 또는 선생님을 만나면서 아니면 가족이나 친지와의 만남을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나를 들을 수 있고 만날 수 있다. 김옥순 시인은 그 행복했던 시절을 ‘봄’이라는 생동감 있고 푸릇푸릇한 그리고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봄이라는 시기에 표현하면서 옛 시간을 즐겁게 만끽하고 있다. 그 추억들이 하나하나 쌓여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큰 힘이 되고 시로 풀어낼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하면서 ‘봄이라 부른다’ 시향이 널리 퍼져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행복이 전해지길 바란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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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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