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전기차와 수소차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올해 8월까지의 전체 자동차 판매의 26.8%를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8월 자동차산업 동향 잠정치'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산자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는 지난해 8월에 견줘 9.7% 증가한 3만5227대, 수출은 47.0% 증가한 4만215대로 내수와 수출 모두 역대 동월 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기·수소차 누적 내수 판매대수는 10만3000대로 10만대 돌파까지 8개월 소요됐다. 이는 10만대 돌파까지 12개월이 걸린 지난해보다 4개월 빠른 수준이다.
지난 8월 국산 친환경차는 지난해 8월 대비 9.3% 증가한 2만3949대, 수입 친환경차는 10.4% 증가한 1만1278대가 판매됐다.
특히 국산차는 수소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전 차종이 지난해 8월에 견줘 증가해 지속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수출에서 수소차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수소차 수출은 37% 감소한 반면, 그 외 모든 차종이 지난해 8월 대비 두 자릿수로 증가해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전체 자동차의 23.9%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자동차 최대 수출국인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 등 국내 브랜드 점유율은 상승 추세이며, 이는 전기차를 주축으로 한 친환경차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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