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우리나라가 외국인 ‘투자 1번지’로 거듭나겠다며 전 부처가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우호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에서 연 주한 미국기업 대표단과의 오찬 간담회에 서 “미국 기업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은 87억불을 투자해 우리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통상·공급망, 외환시장, 첨단 분야에서 미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여 주한미국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양국 간 민간 교류·협력이 늘어날 수 있도록 IRA, 반도체지원법 등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고액보수를 받는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장기 근속을 위해 최고 45% 누진세율을 적용받는 종합소득세율 대신 19% 단일세율 적용기간을 5년에서 20년으로 늘렸다고도 강조했다.
첨단산업 전환형 투자에 대한 현금지원을 늘리고, 전략적 유치 필요성이 큰 분야의 투자에 대해서 정부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기업 반도체 세액공제율을 거의 두 배 가량 늘리는 법안 통과에 노력하고, 노동·교육·연금에 대한 구조개혁을 핵심과제로 꼽았다.
한편, 부총리가 암참 주관 미국기업 대표단 간담회에 참석한 건 2016년 유일호 전 부총리 이후 7년 만이다.
현재 암참 회장은 제임스 김으로 미래에셋자산 이사회 의장이다.
1992년 미국 AT&T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한 바 있으며, 2005년부터 야후 자회사인 오버추어 코리아 대표, 2007년 야후 코리아 총괄사장, 2009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이사, 한국GM 철수 논란이 있던 2015년 한국GM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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