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그림자 / 염규식
사랑은 그리울 때가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그리울 때가 더 가슴 저미게 합니다
어떤 이유와 사연이 그리 많았는지
별빛 뿌리는 초연한 밤이면
추억의 공원을 거닐게 됩니다
쓸데없는 애착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대 사랑은 과거형이 되어 버렸는데
나의 사랑은 아직도 진행형이 되어
지나간 시간을 맴돌게 합니다
망각은 아름다운 축복이라고 했지만
아직 지워지지 않는 연민 속에서
늘 그리운 모습은 그림자처럼 같이하며
이만큼이나 지나온 후에도 가슴 저미게 합니다
언제쯤 사랑의 그림자를 떨쳐버릴 수 있을지
가슴속에 자리한 그리움의 샘물은
퍼내고 퍼내어도 줄어들질 않으니
흘러넘치는 감성으로 그리움만 넘치는 밤입니다.
[시인] 염규식
부산 거주
한울무낙 시 부문 등단, 대한문학세계 수필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시집 “사랑을 시를 만들고”, “사랑을 시를 만들고”
수필집 “끝나지 않은 인생길”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하면서 겪는 아픔과 고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이 되기도 하고 아픈 상처가 되어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그 그리움과 흔적이 지나가는 바람이 되어 다른 누군가를 더 사랑할 기회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일어설 수 없을 때도 있지만, 그 사랑의 여파로 우리는 살아갈 수 있고 또 힘을 얻는다. 이 가을 더 많이 사랑하고 사랑하면서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의 시간을 보내길 응원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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