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효 관세청장, 말련 관세당국과 마약단속 공조...국제공조 확대

2023.11.24 11:43:26

말레이시아 마약 적발건수 1년새 12배↑, "마약, 더이상 발 못붙인다"

말레이시아 관세당국과 마약단속 공조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고광효 관세청장(오른쪽 위에서 2번째). [사진=관세청]

▲ 말레이시아 관세당국과 마약단속 공조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고광효 관세청장(오른쪽 위에서 2번째). [사진=관세청]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건너온 마약 적발 건수가 22년 7kg에서 올해 11월까지 89kg으로 1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말레이시아와 공조하여 마약 단속망을 촘촘히 좁혀나갈 방침이다.

 

[자료=관세청]

▲ [자료=관세청]

 

관세청은 지난 23일 서울 소피텔엠베서더 호텔에서 무역원활화 정책포럼에 참가한 다토 아니스 리자나 빈티 모드 자이누딘(Dato’ Anis Rizana Binti Mohd Zainudin) 말레이시아 관세총국장을 만나 마약밀수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 관세당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말레이시아발 마약밀수가 급증해 양국 간 공조가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지난 14일 성사된 이명구 관세청 차장과 나자루틴 자파(Nazarudin Jaafar)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대리(대사는 공석)의 만남에 이어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 청장은 국경단계에서 마약밀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마약밀수 합동단속작전 추진, 마약 우범자 정보 공유 등 양국 관세당국 간 국제공조 강화를 제안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관세총국장은 양국 관세당국 간 마약단속 공조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이러한 노력이 아·태 지역에서의 마약밀수 근절에 공동으로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고 청장은 범정부적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앞으로 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와의 국제공조를 확대해 마약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단속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올해 10월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발족해 입국여행자 대상 검사율을 2배 이상으로 상향하고, 옷 속에 숨긴 소량의 마약을 검출하기 위한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전국 공항만에 도입하는 등 여행자 마약밀수 근절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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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명 기자 cma0211@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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