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우리 증시가 코스피지수를 필두로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펼치면서 도처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각종 메스컴은 물론이고 소소한 모임에 이르기까지, 단연 이야기의 소재는 주가지수와 개별 종목들로 이어지면서 그 열기가 너무나도 뜨겁게 와 닺는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인들 입장에서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고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는 멀게만 느껴졌던 여건이었다지만, 이제는 모든 이들의 생활권역에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해 보인다.
마치 주식시장이 일부의 이야기가 아닌, 국민 생활에 직결된 심리적 지표와도 같고 생애주기에 경험하기 힘든 새로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증시의 분위기를 등에 업고 회원권시장도 대세상승장이 시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원권시세는 증시가 상승추세를 타던 2025년 하반기에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던 터라, 주식시장처럼 거대 자산시장의 놀라운 성장이 큰 모멘텀으로 작용해 주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일 터이다.
때마침 더디긴 하지만 회원권시세도 새해부터 상승세를 타면 순항 중으로, 전년도 2025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었던 중·저가 종목군을 중심으로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한 효과가 크고 일부는 증시의 상승효과에 따라, 봄 시즌 전에 선취매(先取買)에도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스회원권거래소 회원권지수(ACEPI)를 보면, 2025년 고점인 1385포인트 수준을 소폭 상향 돌파했고 2026년 2월20일 기준 1387.9포인트를 기록했다.
아쉽게도 전체 회원권지수가 기대치보다 큰 폭의 상승을 그리지 못하고 있는데, 그 원인은 회원권시장 내에 다양하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상승효과가 무뎌지는 셈으로 크게 보면 양극화는 지역별, 금액별 두 가지로 전개되고 있다.
먼저 지역별 양극화는 상승 하락종목에서도 확인이 된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2월 20일 기준으로 전월대비 상승종목 중, +8.62%로 4위에 등극한 골드레이크 주중회원권을 제외하면, 1위인 프리스틴밸리 주중(+12.48%)부터 10위 아시아나주중 개인회원권(+5.92%)까지 모두 수도권 주변에 위치한 골프장에 소속된 종목들이다.
반면에 같은 기간과 조건의 하락종목을 살펴보면 상위 10위권 내에 비수도권 종목들이 7개로 대다수에 포진해 있었다. 이는 수도권 위주로 상승하고 있으나 영호남과 충청권을 비롯해서 이미 만성화된 강원도와 제주도 지역 리조트 회원권들의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리고 금액대별로도 살펴볼 대목이 있다.
앞서 거론된 상승종목들을 살펴보니 7위를 기록한 송추회원권(+7.4%)을 제외하면 모두 중저가 종목들로 구성되었는데 그나마도 이 중에서 5개 종목은 금액대가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주중회원권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금액단위가 큰 고가나 초고가 종목들의 매물부족을 원인으로 실거래가 흔치 않기 때문에 호가 반영이 안됐다고 항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쩌면 최근 소비자들은 금액부담이 적고 실용성 있는 종목에 주로 관심을 두고 있고 고가권 이상을 주로 거래하는 법인들도 아직까진 적극적인 매수세에 동참할 만큼 경기가 좋지는 않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시황분석이나 업계의 영업 전략으로 이번 내용을 면밀하게 참작해야 할 듯하다.
물론 향후 증시가 지금처럼 순항하고 또는 추가로 급등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이에 따른 ‘부의 효과’가 다방면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일반소비재와 시차는 다르더라도 점진적으로 회원권의 수요증가와 더불어 시세까지 대세상승을 기대할 여건이 마련될 개연성도 충분하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에 대한 시기적 흐름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도 전략적으로 집어볼 요소가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실물경기가 개선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소비자들은 아직 지갑을 열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한동안은 없어서 못 판다던 무기명회원권을 발행하는 골프장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상당수는 미분양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금액은 사상 최고수준인데 그린피 급격히 올랐고 혜택은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어 회원권의 실효혜택은 과거보다 상당히 감소했다.
그러니 큰 금액을 묶여 두기보단 개인들은 비용구조가 낮은 주중회원권에 주목하고 법인업장이라면 접대든 회사행사이던 골프 부킹이 필요한 때만 일시적 사용하는 소비도 역으로 점차 증가했을 수도 있다.
단기적 영업이익에만 몰두하다보면 정작 필요할 때 회원권의 유동화가 쉽지 않은 여건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을 처지가 될 수 있다는 뼈아픈 지적이 나오는 시점이다.

[프로필] 이 현 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에이스골프닷컴 본부장
• MAP(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 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 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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