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동향] 혼돈의 2024년 회원권시장 향후 전망은?

2024.02.08 07:45:26

(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2024년 회원권시장은 증대된 회원권의 희소가치에도 불구하고 산적한 악재들로 인해 순탄치만은 않을듯하다.

 

특히, 무엇보다 실질적인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는 과정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굵직한 변수들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러워졌고 이에 대응해 자산시장을 옥죄어 왔던 물가와 금리인상에 대한 큰 악재를 해소하는 교차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우선, 상반기에는 기업들의 매매가 다소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 원인은 그들의 수익지표가 낮아졌기 때문이며 이미 주요 대기업들과 중견기업들은 비상경영에 들어가는 곳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도 하다.

 

또한 2023년 연말부터 카카오그룹의 골프회원권 매각논란으로 주요 법인들은 회원권매매에 이전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시공능력 기준 16위인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새해부터 건설사들과 일부 관련 금융사들의 부실채권 옥석가리기 시작되면서 시장에도 적극적 투자형태의 수요는 위축을 보일 것으로 예견된다. 즉, 적어도 상반기 시장은 실수요 위주로 편협한 거래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다.

 


그리고 태영그룹의 사례처럼, 일부 다른 골프장들도 건설사 모체이거나 PF사업과 관련 있는 곳들은 추가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곳들이 나올 수도 있다. 분위기가 이렇다면 골프장들은 한동안 중단해왔던 신규회원권을 발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서는 일반회원권 외에도 그간 꺼려왔던 무기명 회원권 분양을 점진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다면 근래에 시세상승을 주도하던 초고가 종목들이 2023년처럼 급등세를 보이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이는 향후 시황을 예측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초고가 종목들이 주도하는 강세장보다는 시장 전반에서는 치열한 눈치작전에 보합이나 약보합으로 전환될 수 있겠고 반대급부인 종목별 저점매수 주문이나 실사용자들의 수요에 따라 시세 변화가 역으로 가해질 수 있다. 다만, 4월 총선 전에는 아무래도 경기부양이나 규제완화 등의 정책적인 호재가 있을 수도 있어 낙폭이 크더라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도 있을 수 있기에 이에 따른 종목별 옥석 가리기도 유효할 듯하다.

 

이후, 2/4분기에 이르면 실질적인 경기흐름과 자산시장의 자생력을 보다 강한 판단의 근거로 활용해야 할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 선거철이 지나면서 정치적 이슈 외에 아마도 각자도생의 노선이 자리 잡게 된다면 오히려 자산시장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겠다. 아니면 자산시장에서 예측하고 있는 금리인하 요건이 점차 갖춰진다면, 이때는 저점 매수세를 노려 볼만한 시점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물론, 시기상으로는 혹서기와 휴가시즌에는 지루한 탐색전을 거쳐야 하니 3/4분기에는 박스권이나 강보합 수준에 머무르는 현상이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상반기에 종목별 편차와 저점 매물들의 시세조정의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에 따라 그 상승폭도 달라질 수 있지만, 대체로 4/4분기쯤에는 가을시즌을 대비 수요와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연말로 갈수로 시세 상승폭을 늘리는 형태로 진입하는 시나리오가 현재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다.

 

2024년 에이스회원권지수(ACEPI)는 단기적으로는 1300P를 두고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며 하락 시 저항선으로는 1250P 그리고 추세적 상승구간에 돌입할 경우에는 1350P를 뚫고 그 이상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로필] 이 현 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에이스골프닷컴 본부장
• MAP(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 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 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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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in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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