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동향]빅데이터를 활용한 골프장과 골프회원권의 평판가치

2018.08.14 08:43:33

(조세금융신문=이현균 애널리스트) 최근 4차산업혁명의 흐름은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나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로 대변되는 초연결(超連結)과 초지성(超知性)을 지향하고 있다. 과거 인터넷과 근래 스마트폰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 개편을 떠올려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파괴적 혁신을 양산할 수 있는 이러한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속도전에 앞서 선결해야 하는 과제도 만만치 않다. 결국 초연결과 초지성을 연결하는 고리는 방대한 데이터(빅데이터)에 기반을 두게 될 것인데, 수집하는 데이터에 대한 정확성과 신뢰도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급선무다.

 

데이터의 총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질적인 가치는 기대치에 미흡한 경우도 많고 정확성과 신뢰감 떨어지는 데이터는 오히려 실체와 다른 엉뚱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거대 IT 기업들은 해당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개인의 밀착된 생활반경에서 데이터를 동시다발적으로 수집하고 있지만 역시, 사생활침해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문제점이 과제로 남는다.

 


비록 산업계에서 섹터가 크지는 않지만 골프업계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데 있어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에이스회원권에서는 이른 바 ‘Newacegolf(뉴에이스골프)’라는 명칭으로 4차산업혁명에 보조를 맞춰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름이 거창하지만, 주요는 서비스업장과 고객의 네트워킹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골프장과 회원권의 평판가치’에 주목하여 최적화된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작부터 마무리 과정까지 항상 따라다니던 난제 중 하나가 바로 데이터에 대한 정확성과 공정성이었는데 그 원인또한 우리가 접하는 데이터에서 찾을 수 있다. 일례로, 이미 일상에서 친숙해진 SNS(Social Network Service, 소셜 네트워크서비스)나 포털사이트(Portal Site)들만 검색해 봐도, 광고를 통한 수익모델이 일반화되어 있어 데이터 총량에 비해 제대로 된 평판 데이터를 추출하기가 힘든 구조이다.

 

간혹, 가치에 부합한 경우나 과도한 비방이 섞여 있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은 내용이 비슷한 긍정적 특성에 치우쳐 있다. 그리고 이마저도 실질 사용자들과의 네트워크에 발생한 유효 데이터보다는 서비스나 상품공급자 또는 광고대행사들이 생성한 자료들로 도배가 되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소비자에게 경험적 측면을 활용한 골프장에 대한 평가를 직접 받아보고 이와 빅데이터를 취합하여 전문가 집단이 평판가치를 단계적으로 생성하는 것이 골자다. 물론, 1단계에서부터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평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참여하더라도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사심에 치우지지 않는 공정한 평가만을 수렴하기는 쉽지는 않다.

 

그러나 여러 동기 유발 과정을 거쳐 부족한 데이터나 집단이성은 빅데이터에서도 동시에 구성하였고 객관성이 떨어지는 부분들은 전문가 평가로 구성하여 다양한 의견을 취합한 후에 평판가치를 이끌어 내도록 했다.

 

결국, 보완 수정을 상당기간 거쳐서라도 이렇게 되면 연관성이 떨어지는 정크 인포메이션(Junk Information)을 최대한 줄일 수 있고 광고나 조작성의 데이터들도 걸러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또한 소비자의 평가는 일시적인 시점의 정적 데이터가 아니라 수요자(골퍼)와 공급자간(골프장)의 양면 네트워킹을 이끌어 내는 형태로 실시간 변화를 이끌고 빅데이터는 소비자평가를 연결하여 점진적으로 유효데이터가 상호 보완되도록 하면서도 정확도를 높여나가는 방식을 취했다. 그러다보니 필터링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또한 설문과 기존 데이터들의 다양한 기준을 설정하여 데이터의 질적 가치를 높여 나가도록 기획 중이다.

 

과학적 진보에 결론을 미리 가정하거나 한계를 두고 망설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광범위해진 정보의 홍수 속에서 데이터 분석과 활용은 그 가치를 인정 받기위해 테크놀러지 자체에만 전적으로 의존할 수는 없는 것으로 인지된다.

 

어쩌면, IT 기술의 속도전에 편리함이 커질수록 소비자는 데이터제공 수단의 일환으로 전락하고 과도한 광고에 비자발적으로 노출되는 여건에 대한 피로감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그렇다면, 골프장과 골프회원권에 대한 평판가치도 이러한 소비자인식을 감안해서 정보의 질적 가치를 우선적으로 향상 시켜야할 것이다.

 

[프로필] 이 현 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MPA(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 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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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균 애널리스트 in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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