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제61회 정기총회 성료...조세대상에 유일호 전 부총리

2023.06.30 17:23:35

4년 임기 마감한 원경희 회장 "세무사법 개정에 최선 다해"
한국세무사회 60년사 봉정식도 함께 열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회(회장 원경희) 제61회 정기총회가 30일 오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원경희 회장의 4년 임기를 매듭짓고 제33대 회장으로 구재이 세무사를 선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고광효 세제실장, 양동훈 국세청 개인납세국장과 임영득, 나오연, 신상식, 구종태, 임향순, 정구정, 조용근, 이창규, 김정부 고문 및 전문자격사단체협의회장인 홍장원 대한변리사회장, 정재열 한국관세사회장, 이남철 대한법무사협회장, 한국세무사회 임채수·고은경·김관균·이대규 부회장, 김겸순 남창현 감사와 이동일 세무연수원장 등 상임이사, 임채수(서울), 이중건(중부) 황인재(부산), 김명진(인천), 이재만(대구), 김성후(광주), 고태수(대전)지방세무사회장과 제33대 회장후보인 구재이, 유영조, 김완일 후보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세무사회는 세무사법이 제정·공포된 이듬해인 1962년 2월, 131명의 회원들로 시작하여 현재 회원수 1만5천을 자랑하는, 당당하고 강한 조세전문가 단체로 우뚝 자리매김하였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전문자격사 단체로서 국가 경제 발전을 주도하게 된 것은 모두 회원 덕분"이라며 "오늘의 한국세무사회가 있기까지 세무사제도 발전과 세무사회 위상 제고를 위해 힘써 주신 홍성하·이해동·황중률·최기덕·윤순복·유상호·방효선 역대회장과 한국세무사회 고문 임영득·나오연·신상식·구종태·임향순·정구정·조용근·백운찬·이창규 역대회장님들과 함께 본·지방회 회직자분들이 애쓰시고 수고하셨음에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 선·후배 동료 회원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제31대와 제32대 회장에 당선되어 지금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일해왔다. 한국세무사회 회장으로서, 한 사람의 세무사로서, 신명을 다해 회무를 집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가슴 깊이 감사 인사를 올린다"라며 "4년 전, 선·후배 동료 회원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제31대와 제32대 회장에 당선되어 지금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일해왔다. 한국세무사회 회장으로서, 한 사람의 세무사로서, 신명을 다해 회무를 집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가슴 깊이 감사 인사를 올린다. 특히 바쁜 일정 중에도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오늘 납세자 권익 보호와 조세제도 및 세무사제도 발전에 기여하신 공로로 제2회 한국세무사회 조세대상을 수상하시는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하여 정부 표창, 공로상, 감사장을 받으시는 수상자에게 감사와 축하 인사를 드린다"라며 "1962년 2월 10일 한국세무사회 창립 이래, 61년 동안 회원 모두 납세자들의 권익을 지키는 수호자로서 국가 재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 2012년에 공인회계사에 대한 세무사 자동자격을 폐지하고, 2017년에 변호사의 세무사 자동자격을 완전히 폐지했음에도 2018년 4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이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아야 했다. 하지만 크나큰 위기상황을 맞은 지 3년 7개월 만에 세무사법 개정에 성공하면서 2004년부터 2017년 사이 세무사 자동자격을 받은 변호사에게 순수 회계업무인 ‘회계장부작성’과 ‘성실신고확인’ 업무를 허용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회원님들의 생존권을 지켜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제31대 한국세무사회 회장으로 취임하고, 또 2년 후 제32대 회장으로 역임했던 임기 4년 동안 한국세무사회장으로서, 하늘이 주신 소명을 다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 그 결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회원님들의 업무영역을 지키고 서비스를 강화하며 새로운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7개 분야 33개 사업들로 구성된 아젠다S-33, 2022프로젝트의 상당수를 달성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 회원님들께서 간절히 염원하고 바래 왔던 세무사업계의 숙원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루었다"고 전했다.

원 회장은 그동안의 회무에 대해  ▲세무사법을 개정으로 회원의 소중한 업역과 생존권 수호  ▲회원사무소 경력직 인력난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  ▲신규세무사의 창업 활동 지원, 지방회관 유휴공간 활용한 소호(SOHO)사무실을제공 ▲스마트 플랫폼 ‘세무사회맘모스’ PC버전 개발, 2.0 버전 업데이트 ▲지방세 과세표준 사전검증제 도입을 위해 노력 ▲삼쩜삼 등 플랫폼을 통한 불법세무대리 행위 고발 ▲한국세무사회 60년사 봉정식 거행 ▲한국세무사회 ‘세무사 드림봉사단’ 발족 및 운영 ▲세무사 정치지도자 아카데미’ 발족 ▲각종 매체를 활용한 대외홍보 활동 강화 ▲‘조세정보’서비스 출시 ▲국제조세전문 분야 양성교육 과정 마련▲조세소송전문 세무사 양성교육 과정 개설 ▲재산제세 교육영상을 제작  ▲교육관리 시스템 운영 ▲조세자료와 조세DB를 결합한 기업상품 출시 ▲공제기금 중 일부 투자 ▲세무사회 클라우드 도입 ▲세무사랑 Pro 회원 활용율 70% 이상 상향 ▲지방세 과세표준 사전검증제 도입 위한 건의서 제출 ▲한국세무포럼 33차례 진행 ▲납세자 위한 세정지원 정부 건의 ▲ 자격시험 모바일앱 개발 등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끝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한국세무사회는 회원 여러분께 힘이 되어 주고 사업의 성장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이다. 마라톤 풀코스 42.195km보다 더 먼 거리도 세무사로서 회원의 앞길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외빈의 축사가 이어졌다. 먼저 김진표 국회의장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김 의장은 "한국세무사회는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원활한 세무사행정에 이바지하고, 정부 중소기업 창출, 법령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국가와 납세자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왔다. 세무사회 위상과 세무사의 권익보호를 위해 애쓴 원경희 회장에게 감사를 전하고 새롭게 선출될 임원진에게 축하를 드린다. 세무사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홍영표 의원은 축사를 통해 "갈수록 국가 재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절에 어려운 위기상황에서 국가가 어떻게 대처해야하며 국가의 재정과 조세행정이 얼마나 중요한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라며 "국가 재정과 조세행정의 발전을 위해 세무사회에서도 함께 노력해 달라. 의회에서도 세무사들의 업무를 도울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임향순 고문은 축사를 통해 "20년 전에 이곳에서 회장으로 인사를 드렸었다. 여러 고문님들이 오늘 자리를 함께 해 주셨는데 오늘은 제가 대표로 인사를 전하게 됐다. 한국세무사회는 131명의 회원으로 출발해서 올해 60주년을 맞아 1만5천명의 회원으로 앞으로의 백년을 맞이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원경희 회장은 31대, 32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세무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했다. 전문자격사단체 회장들께서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린다. 오늘 각 지방회별로 투표한 결과가 오늘 오후 4시 쯤 개표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선될 신임 회장진은 앞으로 더 많은 노력으로 세무사회의 발전을 위해 애써달다. 원경희 회장은 앞으로 국회의원으로 출마해서 국회에서 세무사의 업역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전문자격사단체 회장인 홍장원 대한변리사회 회장은 "한국세무사회와 바로 옆에 담장을 마주하고 자리한 대한변리사회 회장을 맡아 원경희 회장과 함께 많은 일을 함께 했다. 앞으로 새로운 회장이 탄생하면 세무사회와 변리사회의 담벼락을 허물면 좋겠다. 전문자격사단체협의회는 국민들에게 더 나은 편익과 전문자격사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3년 전에 탄생했다. 회계를 전혀 모르는 변호사가 세무업무를 하겠다고 하고, 변리사 일도 하겠다고 한다. 앞으로 법사위 개혁과 전문자격사단체 위상을 높이기 위한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국회 법사위에서 세무사법, 변리사법, 관세사법 등의 통과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법사위가 상원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새롭게 선출될 회장과 함께 노력하겠다. 조세전문가 경제전문가인 세무사 여러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정치인들은 동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를 축하하며 납세자 편익과 회원 권익을 위해 애써온 원경희 회장에게 감사드리며, 새롭게 선출될 회장진에 축하를 드린다. 앞으로도 납세자의 편익을 위해 더욱 힘써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세정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원경희 회장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정의당도 정의로운 과세, 투명한 세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세무사회 제61주년 정기총회를 축하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서영교 의원은 "세무사들이 지역의 소상공인과 주민의 세금을 아껴주고 국가와 납세자의 가교역할을 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공익사업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많은 서민들에게 도움을 주셔서 또한 감사드린다. 세무사회의 더 큰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양경숙 의원은 "영세자영업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을 위해 세무사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본다. 불법세무대리 근절과 변호사의 세무대리 역할을 축소하는 세무사법 개정을 이뤄낸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었다. 앞으로 세무제도, 조세제도 발전 세무사의 역할과 위상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원경희 회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새롭게 선출될 회장진에게도 축하를 드린다. 세무제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를 축하드린다. 지난 60여년 세무제도 발전을 위해 크게 노력해오셨다. 어려운 세법으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위해, 또 서울시의 세무행정을 위핸 노력해 주셔서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납세자에게 귀 기울여 주시고 세정발전을 위해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한국세무사회가 관내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서초구민 세무상담과 국세와 지방세의 납세를 위해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세무사회가 납세자의 고민에 귀 기울이면서 더욱 번창하시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한다.

 

 

이어 조세발전을 위해 노력한 회원들에게 표창장과 공로상 등이 수상됐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은 김연식, 김관균, 박종근, 김진묵, 정문홍, 김해철, 윤일현, 김상명, 최병주, 이병두, 정해석, 박병정, 조상호, 이용욱, 서상훈, 윤경도, 신기탁, 박성일, 최천석, 김성주, 양승서, 김주호, 김삼현, 배종웅, 정순오 회원에게 전달됐다.

 

행정안전부 표창은 김정식 회원 등 20명의 회원에게 전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 표창으 송승현 회원 등 10명에게, 법제처장 표창은 권중승 회원등 7명에게 전달됐다. 국세청장 표장은 방경연 회원 등 30명에게 전해졌으며 인천지방세무사호와 대구지방세무사회가 우수지방세무사회 표창을 받았다. 우수지역세무사회는 동작, 역삼, 중부, 원주영월, 동화성, 부산 강서, 동울산, 포천, 부천, 북대구, 포항영더, 광주, 해남, 보령홍성, 북대전지역세무사회가 받았다. 

 

 

감사패는 영남이공대학교 김예은 교수, 경인여자대학교 이선표 교수, 광주대학교 신춘우 교수, 상지대학교 김남인 교수, 에이블클라우드 박동혁 대표이사에게 전달됐다.

 

공로상은 모두 114명이 받았다. 본회는 문덕인 세무사 등 50명, 서울지방세무사회는 박영찬 세무사 등 25명, 중부회는 윤재학 세무사 등 10명, 부산회는 권영희 세무사 등 8명이 수상했고, 인천회는 임정완 세무사 등 6명, 대구회 김선웅 세무사 등 5명, 광주회는 김범수 세무사 등 5명, 대전지방세무사회는 곽희순 세무사 등 5명에게 전해졌다.

 

거북이상은 서울회 소속 김창정 세무사 등 400명이 수상했으며, 사무처 직원 장기근속상은 업무지원팀 엄영석 주임 등 15명에게 전달됐다. 사무처직원 표창은 업무지원팀 박준수 과장 등 18명에게 전달됐다. 세무사사무소 직원 표창은 강명진 과장 등 120명에게 전해졌다.

 

 

 

이어 한국세무사회 60년사 봉정 기념식이 열렸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과 이창규 전 회장, 부회장, 감사, 지방회 회장, 조진한 홍보이사 등 임원진이 단상에서 사사 봉정 버튼을 함께 누르며 한국세무사회 60년사 출판을 축하했다. 이어 조진한 홍보이사가 60년사를 원경희 회장에게 봉정했다.

 

 

제2회 한국세무사회 조세대상은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수상했다. 유 전 부총리는 수상 소감으로 "큰 상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정말 오랜만에 이곳에 왔다. 우리나라 조세를 위해 큰 업적도 없는데 부끄러운 마음도 든다. 1만5천명의 세무사는 우리의 삶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세무사회 정기총회에도 적극 참여하겠다. 국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세무사들은 납세행정과 세무행정 양쪽 모두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큰 영광의 상을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후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는 회원만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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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한 기자 lovetown@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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