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 후보는 1일 '세상을 바꾸는 세무사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대책본부를 본격 출범했다.
구재이 후보는 황재윤 전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과 김선명 중부지방세무사회 연구이사) 러닝메이트 부회장과 함께 이날 오전 한국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기동)에 선거후보등록서류를 제출하고 공식 회장 후보로 발걸음을 내딛였다.
구재이 캠프는 서초동에 자리한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에서 이날 오후 2시부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캠프 출범식에는 백재현 전 국회의원(명예 선대본부장), 소병훈 국회 농림수산위원회 위원장, 장근태 국회의원, 양이원영 국회의원, 홍종학 초대 중기벤처기업부 장관, 조용근 전 한국세무사회장, 김갑순 동국대교수(한국회계학회장), 송춘달 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이현규 전 인천지방국세청장, 최시헌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김겸순 한국세무사회 감사 등을 비롯해 100여명의 내외빈이 자리를 함께했다.
구 후보는 먼저 황재윤 러닝메이트 부회장 후보를 소개했다. 황재윤 후보는 구 후보와 함께 국세청에서 근무했고, 국세청 고위직 출신임에도 세무사 시험을 1,2차 모두 치러 합격했으며 마라톤을 119회 풀 코스로 뛴 경력을 갖고 있다. 김선명 부회장 후보는 중부지방세무사회 연구이사를 맡고 있으며 세무사를 하기 전에는 수학교사를 경험했다.
구 후보는 "역대급 세무사들의 위기에 빠져 있다. 단 2년의 임기도 허투루 쓸 수 없는 상황이다. 급격하게 추락하는 세무사 업계 구할 사람은 누구냐라는 위기감이 퍼져 있다. 구재이 세무사가 전체 세무사의 레벨을 올리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높은 반열로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선대위원장을 맡은 백재현 전 국회의원은 "하산해서 마음이 편하다. 구재이 세무사는 국회의원을 할 때 세무사 업계를 위해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세무대학 3기로서 28년차 세무사지만 매우 젊게 보인다. 세무사 업계를 위해 목적을 잘 달성해 나갈 것이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어려운 세무사 업계의 발전을 위해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역할을 구재이 세무사가 잘 해나갈 수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 구재이 세무사는 같은 지역에서 살고 있다. 세무법인 이름이 굿택스라고 하는데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있는 재주가 많은 세무사다. 한국세무사회 발전과 혁신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탄소중립을 하기 위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경제적으로 절감되는 방법과 세금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라는 점에 대해 구재이 후보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래서 전문가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가치와 방향을 현실에 어떻게 구현해야 하며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이 챙길 수 있도록 큰 도움을 받았다. 혁신을 이뤄내는 훌륭한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분이며 세무사회를 위해서도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실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조용근 전 한국세무사회장은 "세상을 깨우는 라디오의 시청자 위원을 맡고 있는데 구재이 후보는 세상을 바꾸는 세무사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쓰면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 세무사고시회의 멤버이기도 하며 최근 교류를 자주 하는 편이었다.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한가지 부탁할 것은 세무사들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면 좋겠다. 이 세상을 바꾸는 역할을 감당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정부 전 국회의원은 "백재현 전 의원을 만나서 구재이 후보를 최근에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됐다. 오늘날 세무사법을 제16대 국회에서 혼자 처절한 싸움으로 개정한 장본인이다. 지금도 몸에는 세무사의 피가 흐른다. 하지만 현재 세무사회는 곳곳에서 악취가 나고 망가질 상황에 처해있다. 새로운 사람을 뽑지 않으면 세무사회가 망하겠다는 위기감을 갖고 이 자리에 함께 했다"라고 말했다.
송춘달 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축사에서 "현재 33대 회장에 도전하는 모든 회장 후보와 연결되어 있지만 세무사법의 개정의 역사를 잘 살펴 더 새롭게 개혁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재이 세무사를 선택해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황재윤 연대부회장 후보는 "1986년 사무관을 시작해 대구지방국세청에서 4년간, 중부와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서기관을 승진해 영주세무서장, 중국 대사관 세무협력관, 서울청 감사국, 조사1국장으로 일했다. 사무관일 때 구재이 세무사화 함께 근무했는데 매우 열정적이었다. 세무사를 하려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세무사 시험을 준비해 4번의 도전 끝에1,2차에 모두 합격했는데, 구재이 세무사는 단번에 모두 합격했다. 구 세무사는 혁신과 개혁의 전도사다. 항상 변화와 개혁을 위해 열심히 해 온 ㅓ으로 알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도와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세무사의 평균 연령이 65가량 될 정도로 선배 세무사들이 상당히 많다. 선배 세무사와 후배 세무사의 가교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국세청과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선명 연대부회장 후보는 "사업현장의 어려움이 극에 달하고 있고, 이로인한 피해를 젊은 세무사들이 크게 받고 있다는 인식하에서 함께 후보로 나서게 됐다. 세무사의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중부회와 고시회 임원을 하면서 세무사의 결의를 통해 행동으로 요구해 왔지만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세상은 AI 등 첨단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는데 세무사 업계는 아직까지도 인력에 의한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각자도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경쟁 상대와 싸울 수 없다는 생각으로 반드시 개혁을 해야하며 구재이 후보가 바로 그 적임자이다. 세무사회가 바뀌지 않으면 모든 피해는 회원인 세무사에게 돌아올 것이다. 세무사회가 바뀔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구재이 후보에게 바란다'라는 시간을 통해 구재이 후보 선거사무소 출범에 대한 축하와 함께 개혁에 앞장서 달라는 요구사항을 전했다.
이현규 전 인천지방국세청장은 "구재이 세무사를 통해 한국세무사회가 혁신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전했다.
최시헌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혁신의 전문가인 구재이 후보와 함께 한국세무사회 혁신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기 바란다" 라고 말했다.
임재경 전 세무대학세무사회장은 "회비를 많이 내는 사람에게 더 많은 메리트를 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정식 전 한일친선세무사회장은 "이런 자리에 나오는 것을 반기지 않지만 환갑을 지난 한국세무사회의 발전을 위해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분들도 좋지만 젊은 세무사로 세대교체가 되어야 한다. 젊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세무사회를 새롭게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겸순 한국세무사회 감사는 "지난 4년 동안 한국세무사회 유일한 야당 노릇을 했다. 한국세무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야당 역할도 꼭 필요하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귀순 전 한국여성세무사회장은 "구재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세무사회의 황금시대를 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형상 전 한국세무사회 감사는 "구재이 세무사는 한국세무사회 연구이사를 맡아 세제실에 가서 담당 국장과 담판을 통해 성실신고확인제도를 도입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꼭 당선되어서 세무사회의 블루오션을 창출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재이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세종시에 한국세무사회 분원을 만들고 연수원도 함께 만들어 신규 인력을 공급하는 학교로 성장시키는 시스템을 갖추겠다. 세무사회 차원에서 회원들과 임직원에게 복지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회관은 별도의 회관을 독립시키겠다. 한국세무사회가 납세자의 억울하고 답답한 세무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세무사회가 국민들과 소통하며 세무 이슈에 대해 납세자를 보호하고 억울한 세금을 내지 않도록 하는 일에 앞장서겠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함께 이익잉여금 50%에 한해 배당소득 과세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개정안을 온 몸으로 막았다. 앞으로 국민들을 위해 억울하고 답답한 조세정책이 나오지 않도록 법정단체인 세무사회가 놓치지 않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은 '구찍바...구재이를 찍으면 바뀐다'는 구호와 함께 참석자들이 염원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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