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락장 베팅하는 '곱버스' 최저가 ETF로 전락2021.01.13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하루 낙폭의 두배를 벌도록 설계된 인버스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 이른바 '곱버스'가 9개월 새 4분의 1토막이 나며 최저가 ETF 처지로 전락했다. 증시 강세가 지속할 경우 곱버스가 1000원선 아래에서 거래되는 이른바 '동전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4개사의 코스피 200선물지수 기반 '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는 코스피가 장중 한때 3,200선을 돌파한 지난 11일 일제히 장중 2000원선 아래으로 저점을 낮췄다. 가장 거래량이 많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버스2X는 11일 장중 1875원으로 떨어졌고, 키움운용의 KOSEF 인버스2X 상품은 186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초 8000원선이 깨진 이후 7개월 만인 11월초 4000원선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다시 2달 만에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이들 4개 운용사의 인버스2X 상품들은 지난 7일 이후 국내에서 가장 싼 ETF 순위 1∼4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22일 동시 상장된 이들 인버스2X 상품은 12일 현재 20
-
새해 개인 순매수 6.2조 中 4.4조 삼성전자 샀다2021.01.12
주가가 파죽지세로 치솟는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새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3조8천억원 사들였다. 작년 연말에만 해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9만원대를 제시하던 증권가에서는 어느새 목표주가를 11만원대로 올려 잡는 분위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6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3조8천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코스피 순매수 금액 1위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천6억원, 2조4천169억원어치 순매도한 물량을 개미들이 그대로 받아냈다. 6거래일간 개인의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 순매수 금액(6천54억원)을 합치면 4조4천83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개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금액 6조2천380억원 중 약 7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연말(12월 21일∼30일)에도 개인은 삼성전자 보통주(3천886억원)와 삼성전자 우선주(6천220억원)을 합해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은 코스피에서 1천459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힘입어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쓸어 담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
-
코스피 '공포지수' 반년만에 최고…"상승장에 이례적"2021.01.12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명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2.17% 상승한 35.65로 마감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전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던 6월 18일(37.30)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 지수로도 불린다. 미국의 변동성지수(VIX)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옵션에 기반해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것과 유사하다. 변동성지수가 통상 하락장에서 상승하는 특성을 보이는 것과 달리 VKOSPI는 새해 들어 급등세를 이어왔다. 작년 말(12월 30일) 22.09였던 VKOSPI는 새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 12.31% 급등한 데 이어 전날까지 6거래일간 총 61.39%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2,873.47에서 3,000선을 뚫고 3,148.45로 274.98포인트(9.6%)나 뛰어올랐다. 특
-
“이제 ‘11만전자’ 갈까”…삼성전자, 이틀째 장중 최고가2021.01.11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삼성전자가 11일 이틀째 장중 급등하며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목표가를 연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1일 오후 2시27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100원(3.49%) 오른 9만19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일 사상 처음 장중 9만원을 기록한 뒤 9만원대에 안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장중 9만41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시장 호황가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이에따라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모양새다. 여러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11만원대로 잡고 있다. 바로 미래에셋대우(11만3000원), 하나금융투자(11만1000원), NH투자증권(11만원) 등이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은 “평가가치 논란이 있으나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과 파운드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 지속적인 주주환원 확대 정책, 글로벌 반도체 업체 대비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삼성전자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
한화투자증권, 금감원에 펀드 심사체계 강화 지적받아2021.01.08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한화투자증권의 펀드 상품 판매 결정 과정과 사모펀드 위험등급을 검증하는 절차가 미흡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날 금감원은 한화투자증권에 대한 경영 유의사항 등의 공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현재 한화투자증권은 내규를 통해 부동산, 특별자산, 혼합형 사모펀드를 신규 설정할 때 위험관리부서장의 합의 절차를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펀드유형 분류 등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실무에서는 부동산 펀드를 제외한 특별자산, 혼합형 사모펀드의 경우 합의 절차를 생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은 내규에 금융투자상품의 위험등급 산정기준을 상품 유형별로 정하도록 하고 있으면서, 사모펀드는 적용기준을 명확히 정하고 있지 않다. 산정된 위험등급의 적정성에 대한 검증 절차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한화투자증권이 펀드 상품 판매 결정 과정과 사모펀드의 위험등급을 검증하는 절차가 미흡하다고 지적, 심사체계 관리 강화 등의 조치를 주문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35조9천500억원…전년 대비 29.5%↑2021.01.08
코스피 상장사 삼성전자[005930]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5조9천5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236조2천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9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 늘었다. 이 분기 매출은 61조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9조1천856억원을 2% 하회했다.
-
[포토뉴스] LG화학株 100만원 뚫을까2021.01.07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LG화학이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100만원 고지를 눈 앞게 두고 있다. 7일 전기차 배터리 수혜주인 LG화학이 전 거래일보다 7만2000원(8.09%) 오른 96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한몫했다. 지난 한 해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24조7262억원을 매도했는데, LG화학만은 적극 매수했다. 무려 2조3894억원을 사들였다. 최근 투자자들이 LG화학에 주목하는 이유는 올해 세계 각국이 친환경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며 전기차 시대를 예고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자연스럽게 국내 2차전지 대장주인 LG화학 또한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SK증권, 대신증권 등 여러 증권사들이 LG화학의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사진은 7일 서울 여의도 LG 사옥 전경.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스피 종가 기준 첫 3000 돌파…“반도체‧배터리 상승 주도”2021.01.07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섰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4.47포인트(2.14%) 오른 3031.6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보이며 장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1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투자자는 순매도를 보였다. 종목별 주가 동향을 살펴보면, 전기차 배터리 수혜주인 LG화학이 전 거래일보다 7만2000원(8.09%) 오른 96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 100만원 고지를 눈 앞에 둔 셈이다. 이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주와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주 등 시가총액 사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재차관 "증시 상승세 지속하려면 실물경제 회복 뒷받침돼야"2021.01.07
정부가 국내 증시의 '3,000 돌파'에 대해 상승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지려면 실물경제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와 기업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시장의 안정적 상승세가 지속되려면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공과 실물경제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국내외 경제 반등과 금융시장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위기가 남긴 상흔이 예상보다 깊을 수 있고 회복 과정에서 어떤 리스크 요인이 불거질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위기 대응 과정에서 팽창한 유동성이 금융부문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고 위기 대응 조치의 연착륙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관계기관은 금융권·산업계와 소통하며 질서 있는 정상화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과 같은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생산적 투자처…
-
금감원 올해 첫 종합검사 대상 삼성증권…11일 착수2021.01.07
금융감독원이 이달 삼성증권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의 올해 첫 종합검사 대상이다. 7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1일부터 약 3주간 삼성증권에 대한 종합검사에 돌입한다. 삼성증권에 대한 강도 높은 검사는 2018년 배당착오 사태 이후 약 3년 만이다. 애초 금감원은 작년 말 종합검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일정을 일부 조율해 이달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검사 인원을 10명 이내로 유지하고, 비대면 검사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종합검사인 만큼 삼성증권의 업무 전반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삼성그룹 계열사 등기임원에 대한 대출 적정성 여부 등이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작년 10월 금감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삼성증권이 삼성 계열사 임원들에게 100억원 넘게 대출을 내줬다는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자본시장법상 금융회사는 대주주나 특수관계인에 대해 연간 급여나 1억원 가운데 적은 금액 이상을 대출할 수 없다. 삼성증권은 대출 심사과정에서 계열사 등기임원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벌어진 단순 업무 실수였을 뿐
-
달라진 개미…작년 순매수 64조 중 42조가 '똘똘한 대표주'2021.01.07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 3,000을 돌파하면서 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주식은 증시 대형주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내 우량주로 여겨지는 이들 대형주의 주가 움직임은 기업 실적 향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개인들이 주로 사들인 종목들이 장기 투자 중심인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들 선호 종목과 다르지 않았던 셈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7조4천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6조3천억원 등 총 63조7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역대 최대인 2018년의 10조8천억원(코스피 7조원, 코스닥 3조8천억원)을 50조원 이상 뛰어넘는 수준이다. 2019년과 비교하면 약 70조원이 더 늘어났다. 과열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해 개인들이 집중 사들인 종목들을 보면 과거와는 사뭇 달랐다. 지난해 개인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의 순매수 금액은 총 41조5천억원이었다. 개인들의 지난해 전체 순매수 금액인 63조7천억원의 약 3분의 2에 달한다. 이들 50개 종목 가운데 4개를 뺀 종목이 모두 코스피 대형주다. 업종 내 최상위권인 대표 기업들이다. 순매수 금액이 5천억을…
-
[세법시행령] 2023년 주식투자 과세시 ‘유리한 기준’ 선택 가능2021.01.06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오는 2023년부터 주식과 펀드 등 금융자산을 팔아 이익이 발생할 경우 세금을 부과하는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된다. 그런 가운데 정부가 소액 주주들을 위해 주식투자 차익에 세금을 매길 시 실제 취득가액과 내년 연말 종가를 비교해 주주에게 유리한 쪽을 취득가로 적용해주기로 했다. 6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세법에서 위임한 사항 등을 규정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등 21개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정부는 금융투자소득 과세 시행 전 비과세 주식에 대한 ‘의제 취득가액’을 도입한다. 의제 취득가액은 실제 자산으로 취득한 금액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세금 계산 과정의 합리성을 위해 정부가 취득가액으로 인정해주는 금액을 의미한다. 의제 취득가액은 실제 주식 취득가액과 내년 최종 시세가액 중 큰 금액으로 정해진다. 이에 따라 세금을 회피하려는 소액주주들이 미리 주식을 처분하는 등의 시장 왜곡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앞으로 공모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자산 총액의 3분의 2 이상을 국내 상장 주식으로 운용해야 기본 공제액을 적용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다만 3분의 1까
-
[세법시행령] 대주주 기준, 2022년까지 현행 10억 유지2021.01.06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현재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주식 요건이 오는 2022년까지 현행 10억원으로 유지된다 6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세법에서 위임한 사항 등을 규정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등 21개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주식 보유액은 주주 당사자를 포함해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이 보유한 주식을 모두 합산한 것으로 계산되며, 오는 2022년까지 대주주 요건은 현행 10억원 수준으로 유지된다. 일부 대주주들의 과세 회피 수단으로 지목된 바 있는 차액결제거래(CFD)도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에 추가될 예정이다. CFD는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매차익만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신종 장외파생상품으로 일정 소득·자산 요건 등을 갖춘 전문투자자만이 투자할 수 있다. 또한 대표적 절세 통장으로 꼽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는 상장 주식을 담을 수 있게 되며, 주식과 ISA 계좌에 있는 다른 상품 간 손익통산도 가능해진다. 이외 가상자산으로 연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사람이라면 내년부터 세금을 내야 한다. 과세 시작 전 보유한 가상자산의 경우 올해 말 시가…
-
“새 역사 쓴 동학개미”…코스피 사상 첫 3000 돌파2021.01.06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유가증권시장의 종합 주가인 코스피지수가 6일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는 3,016.23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3,000선을 넘어선 것은 국내 증시 사상 처음이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2007년 7월 2,000선을 돌파한 지 13년 5개월 만에 ‘2,000 시대’를 끝마치고 ‘3,000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앞서 코스피는 1983년 1월 4일 공식 출범 후 ‘저금리+저유가+저달러’의 이른바 '3저 호황'을 등에 업고 130대에서 670% 이상 급등해 1989년 3월 31일 사상 처음으로 1,000선을 뚫었다. 이후 18년 3개월만에 2,000선을 돌파했고 점차 성장세가 둔화됐다. 2008년 10월 세계 금융위기 사태에 휘말면서 938.7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0년 12월 14일이 돼서야 2000선을 회복했다. 그 다음 약 5년여 동안 코스피는 일명 ‘박스피’ 양상을 이어갔다. 1,800~2,200대에 갇혀 등락을 거듭했다. 2017년 들어 세계 반도체 경기 호황 등 덕분에 드디어 2017년 10월 30일 2,500선을 처음 넘겼다. 그러다 코스
-
꿈의 지수 3,000…펀더멘털인가 폭탄 돌리기인가2021.01.06
새해 벽두부터 시중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쏠리면서 꿈의 지수인 코스피 3,000 등정이 현실화하고 있다. 위험 관리에 들어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은 물량을 쏟아내며 이익 실현에 나섰지만, 개인투자자는 이를 모두 받아내며 마치 신화 속 아틀라스처럼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작년 12월에 이어 새해에도 시세를 분출, 5일 종가는 2,990.57P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새해 이틀간 1조70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역사적 고점인 3,000선 돌파가 임박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잔뜩 달아올라 있지만, 과열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 넘치는 유동성에 아틀라스가 된 동학개미 증시 빅뱅의 원천은 유례없이 팽창한 유동성이다. 시중 통화량 M2의 지난 10월 평균잔액은 3150조5000억 원으로 1년 전의 2874조3000억원보다 약 278조원 증가했다. M2는 현금을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은 투자자예탁금은 작년 말 현재 65조 원에 달했고, 투자자들이 빚투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단기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