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입냄새로 고민하는 중노년의 특효약은 바로 ‘물’

2024.01.02 08:00:26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물은 생명의 원천이다. 인체는 스스로 적정량의 수분을 조절한다.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하면 갈증을 느낀다. 뇌가 목이 마르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또 소변 생성도 줄게 해 수분과 전해질의 체외 배출을 억제한다. 반대로 몸 안에 수분이 많으면 소변을 더 생산한다.

 

인체의 수분 조절은 자동적이다. 따라서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는 게 자연스럽다. 목이 마르지 않을 때는 일부러 물을 마실 필요는 없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떨어진다. 갈증을 느끼는 중추신경 기능이 둔화된다. 이로써 중노년은 필요한 양 보다 물을 덜 마시는 경향이 있다. 이 생활이 지속되면 수분이 부족하게 돼 혈액의 농도가 짙어져 혈관질환 위험성이 증가된다. 또 입도 쉬 마르게 돼 구강질환과 입냄새에 취약해진다. 중년 이후에는 목이 마르지 않아도 가끔 물을 마실 필요가 있는 이유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피지선 분비도 감소한다. 입마름과 피지선 분비 감소는 입냄새와 채취의 원인이 된다. 입이 마르면 타액 분비가 준다. 물을 자주 마시지 않으면 입안에서 입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의 증식 호발 여건이 조성된다.

 


중노년에게 권장되는 하루 물의 섭취량은 1.5~2L(8~10잔)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성인에게 권장하는 양이다. 다만 물의 양은 체중과 운동 등 변수가 있는데, 가급적 8잔 정도를 여러 차례 나눠 마시는 게 좋다.

 

아침 기상과 동시에 물을 마시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땐 입안이 텁텁하고 구강에 냄새가 배여 있다. 이때 한 잔의 물이 입안을 상쾌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잠을 자기 전에도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에 도움 된다. 잠자는 동안 혈관질환이 악화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취침 전 수분섭취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중노년은 인체에 수분이 부족하지 않게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입냄새와 여러 질환을 상당수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물을 마셔도 입냄새가 게속된다면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 입냄새 치료는 인체 전반을 종합적으로 접근한다. 따라서 중노년의 입냄새와 연관 질환은 경험 많은 한의사와 상담하는 게 치료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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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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