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위장은 위(胃)와 장(腸)의 합성어다. 소화관인 위는 식도와 샘창자를 이어주는 복강 내 주머니다. 소화기계인 장은 작은창자와 큰창자로 이루어진다. 위의 기능은 음식물의 소화, 소독, 저장이다. 장은 소화와 흡수, 배설 역할을 수행한다.
위와 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위염, 위궤양, 위암, 과민성대장염, 궤양염대장염, 십이지장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디. 또 심한 위장질환은 입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위장질환의 원인 중 하나는 섭생이다. 따라서 섭생을 잘하면 위장질환이 어느정도는 호전이 가능하다. 위장을 편안하게 하는 식품은 무, 마, 연근, 생강, 단호박, 매실 등이다. 토마토, 민들레, 마늘, 죽염, 양배추, 브로콜리도 위장 환경에 도움되는 식품이다. 이 같은 천연식품은 위장질환으로 인해 생긴 입냄새 해소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
한방에서는 음식을 치료 개념으로 본다. 전통의학의 식약동원(食藥同源) 개념이 그것이다. 음식만 제대로 섭취해도 질환의 많은 부분은 좋아질 수 있다. 한방에서는 과민성대장염 같은 위장질환의 상당 부분을 스트레스에 의한 칠정상(七情傷)으로 풀이한다. 희(喜) 노(怒) 우(憂) 사(思) 비(悲) 공(恐) 경(驚)의 7가지 감정 변화 과정에서 위장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풓이하는 것이다.
긴장과 불안이 거듭되면 상반신에는 열증(熱證), 하반신에 한증(寒證)을 보인다. 이 경우 열감, 설사, 목마름, 인후통, 소화불량, 입마름, 구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 같은 감정 변화를 다양한 탕약으로 다스린다. 주로 위장을 보하고, 따뜻하게 해 다른 건강한 장기와 균형을 유지하게 하는 처방이다. 고귀비탕, 소간해울탕, 가미사칠탕, 중미이진탕 등을 들 수 있다. 위장질환으로 인한 입냄새는 건강이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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