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갑상선 기능과 입냄새

2024.12.03 07:18:34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늘 피로에 지친 사람이 있다. 만성 피로의 원인 중 하나가 감상선 기능 저하다. 입냄새로 한의원을 찾은 환자 중 한 명이 갑상선염도 앓고 있었다. 그는 갑성선 기능이 떨어지기 전에는 입냄새를 의식하지 못했다.

 

갑상선염은 갑상선의 모든 염증질환을 말한다. 호르몬 농도에 따라 증상은 다른데,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입냄새 유발 요인이 된다. 입냄새에 영향을 주는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은 불안감, 불면증, 우울증 등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식욕 부진, 변비도 구강건조와 연계해 입냄새를 일으킬 수도 있다.

 

갑상선 질환은 갱년기 여성에게 많다. 원인은 호르몬 부족으로 면역력저하, 만성피로, 식욕부진, 유즙분비, 생리불순, 월경다과 등을 부른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돼 갑상선 중독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경우 자율신경이 흥분하고, 몸이 항진돼 에너지가 발생한다. 몸에서 열과 땀이 나고, 심장이 빨리 뛰고, 체중이 감소하고, 신경이 예민해진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적거나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게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 몸에서 열이 감소되기에 추위를 타고, 심박수가 느려지고, 행동이 느슨하고, 체중이 는다.

 


치료는 호르몬 복용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인체에서 생성된다. 부족한 양의 보충은 부작용이 없다. 또 방사성요오드요법, 항갑상선제요법도 실행한다. 그러나 이 방법들은 약을 오래 복용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면역체계 강화, 스트레스 해소, 내분비 소화기관 강화 등 오장육부를 강화하는 처방을 한다. 면역체계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근본치유법과 함께 갈근, 황금, 석고와 같은 인체에 지나치게 발생한 열을 내리는 방법도 병행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심한 스트레스와 긴장 탓에 간에 열이 쌓이고, 신체의 진액이 마르게 된다. 혈액과 진액의 점도가 높고, 비위의 기운이 떨어지고, 노폐물이 쌓이는 것이다. 이때는 간열을 내리고, 비위의 기운을 보강하는 처방이 효과적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신장과 비장이 약하고, 양기가 허한 경우 나타날 수 있다. 기 순환이 떨어지면 노폐물이 쌓이는 원리다. 신장과 비장을 보하고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는 처방이 좋다. 이 같은 치료법은 인체 기능 전반을 향상시킵니다. 갑상선염 치료 뿐만 아니라 입냄새나 불면증, 소화기 장애도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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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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