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여름철 땀이 비옷듯 쏟아지는 다한증으로 고생한다면!

2023.06.07 08:37:56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고추 등 매운 음식을 먹으면 코끝이나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게 된다. 온도가 상승해 무더워도 땀이 분비된다. 긴장을 해도 땀이 흥건히 배일 수 있다. 사람은 온도나 음식, 심리적 자극을 받으면 땀이 맺히게 된다. 이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다만 지나치게 땀이 많이 분비돼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면 질병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이 다한증(hyperhidrosis)이다. 땀의 분포에 따라 신체 전반에 나타나는 전신 다한증과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국소 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다.

 

국소 다한증은 주로 이마, 코끝, 손바닥, 발바닥, 서혜부, 간찰부, 겨드랑이, 회음부 등에 보인다. 다한증 원인은 가족력과 질병을 생각할 수 있다. 땀을 유발할 별다른 질환이 없는 경우는 가족력과의 연관성이 높다.

 

가족 중에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경우는 절반 정도에서 다한증으로 고생한다. 또 다한증 연관 질병은 감염성 질환, 내분비 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빈도가 높다. 약물 중독도 원인이 된다.

 


인체의 땀샘은 아포크린 땀샘과 에크린 땀샘으로 나눌 수 있다. 다한증은 주로 손바닥 발바닥 등에 분포하는 에크린 땀샘과 연관된다. 다한증은 어린 시절이 심하고, 성인이 되면서 가라앉는 경향을 보인다.

 

다한증은 땀으로 냄새가 나는 액취증과는 다르다. 액취증은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된 땀이 피부 표면에 있는 세균과 결합해 나는 냄새다. 그런데 땀이 많이 흐르는 다한증 환자는 액취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적 치료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 데 초점이 있다.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되면 심장과 간의 부담이 가중되고 위장관, 비뇨생식기, 혈행 등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다한증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으로 다한증의 원인을 찾아내고, 약해진 장부의 기능을 강화하면 땀 분비도 자연스러워진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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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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