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입마름은 노인에게만 오는가, 중년의 구강건조증

2024.07.30 09:56:35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40대나 50대 중년의 입마름은 자연스러운 것인가. 구강건조증은 주로 노인에게 보인다. 60대 이상 노인 중 절반 정도에서 입마름 증상이 보인다. 이는 신체 기능이 약화되는 자연스러운 흐름의 한 과정이다.

 

구강건조는 노화와 함께 스트레스, 약물복용, 불면증, 철분 결핍, 비타민 부족, 과로, 면역력 저하, 고열, 자율신경계 교란 등 원인이 다양하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요즘에는 주택마련, 취업, 학업, 인간관계, 노후 준비 등의 고민으로 입마름 증세가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노화는 성장이 멈추는 순간부터 진행된다. 그렇기에 중년도 입이 빠짝 마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입마름 원인은 타액 분비가 적기 때문이다. 성인의 입에서는 하루 1000~1500ml 정도의 침이 생성된다. 만약 타액 생성이 절반 정도로 줄면 구강 청소, 연하 작용, 소화 기능, 호르몬과 호르몬 유사물질의 생산, 혈액 응고, 상처치유, 항상성 유지 등 다양한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또 음식물 삼킴, 발성, 발음, 치주 질환 위험성, 구강내 감염, 혀 통증, 입냄새 등의 불편 가능성이 높아진다. 입마름 응급조치는 물을 마시고, 구강건조 유발 약물복용 중단 등이다. 근본적인 치료는 구강건조증 유발 원인 제거다.

 


한의학적으로 구강건조는 선천적으로 장부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많다. 식습관과 생활습관마저 바르지 않으면 장부에 열이 쌓이기 수월해 입안이 마르고 텁텁한 느낌을 받는다. 치료는 장부에 쌓인 노폐물 제거와 열을 낮추는 것이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인스턴트 위주의 식습관 개선으로 음식 노폐물로 발생한 담 독소인 담적(痰積)을 완화시킨다.

 

한의학 치료는 먼저, 몸 전체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다음에 담적 등의 장부 열을 해소하고, 인체의 항상성을 높이는 처방을 한다. 가령, 폐기(肺氣)를 북돋고 가래를 삭이는 처방, 혈액과 위장 운동을 강화하고 담을 묽게 하는 처방, 독소 배출을 촉진하는 처방 등이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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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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