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입냄새와 키스리스, 섹스리스 부부의 출산율 저하

2024.02.20 07:38:21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한국인의 출산율은 0.78명이다. 2022년을 기준으로 가임 여성 1명당 0.7명대의 아이를 낳는다. 그나마 곧 0.6명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있다. 출산율 저하 원인 중 하나는 남녀관계를 하지 않는 섹스리스(sexless) 부부에게서 찾을 수 있다.

 

부부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으면 아이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런데 30대 40대 부부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느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트레스, 쾌감 저하, 여러 가지 자극 요인 등 다양하게 풀이할 수 있다.

 

어떤 원인이든 섹스리스 부부에게는 키스리스(kissless)가 선행된다. 입맞춤과 키스는 사랑의 감정을 북돋는 촉매 역할을 한다. 부부의 스킨십이 전제될 때 섹스리스도 해소된다.

 

키스리스 원인 중 하나는 입냄새 불안감이다. 입에서 나는 악취가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까 봐 행동이 소극적으로 되고, 결국은 키스를 하지 않게 된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입냄새로 인해 깨질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특히 입안이 건조해지는 겨울에는 키스를 더욱 망설이게 된다. 건조한 일기로 침의 분비량이 줄면 입냄새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스는 건강 차원에서도 멀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키스는 달콤함, 충만된 사랑의 감정과 함께 타액을 증가시켜 구강을 깨끗하게 한다. 또 소화력과 면역력을 키운다. 구강 위생에 신경을 쓰게 돼 입냄새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상대의 입술과 입안에서 혀를 강렬하게 탐닉하는 키스는 필연적으로 타액을 교환한다. 이때 세균도 나누고, 씻어내는 효과가 있다. 항균 성분이 함유된 침은 유해 박테리아 증식과 프라그 생성을 감소시킨다. 키스를 자주하면 면역력이 증가되는 이유다.

 

다만 키스는 입냄새도 교환하게 된다. 입냄새가 의식되면 양치질을 하고, 물로 입안을 가글하는 게 방법이다. 또 사탕을 머금는 것도 흰트가 된다. 그러나 생리적 입냄새는 상대에게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의식할 필요가 없다. 만약 질환으로 인한 입냄새가 걱정되면 구취 치료를 오래 한 한의사와 상담하면 고민에서 쉽게 벗어날 수도 있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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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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