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입냄새 없애는 생활속 3가지 방법

2023.08.29 10:28:23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휘발성 황화합물은 입냄새의 주원인이다. 사람의 입안에는 휘발성 황화합물을 만드는 박테리아 300여종이 서식한다. 휘발성 황화합물 생성은 입안이 건조할수록 많아진다. 산소와 친연성이 떨어지는 혐기성 세균의 증식 때문이다. 박테리아의 먹이는 음식물찌꺼기, 탈락된 구강 점막, 세포, 혈액 등이다. 이 물질들의 단백질이 분해될 때 휘발성 황화합물이 발생해 악취가 난다. 이 냄새가 입이나 코를 통해 나오는 게 입냄새다.

 

입안에서 박테리아 창궐지역은 혀의 뒤쪽이다. 타액이 부족하고, 칫솔질도 쉽지 않아 청소가 잘 되지 않는 탓이다. 잘 닦이지 않은 혀에는 백태가 쌓일 수 있다. 백태가 두꺼워지며 휘발성 황화합물이 다량 생산되는 조건이 된다. 따라서 설태만 제거해도 입냄새 일부는 사라진다.

 

생활 속의 간편한 구취 완화는 오래되고 두꺼운 설태를 제거에 있다. 방법은 양치질 때 가끔 혀를 닦아주는 것이다. 잘 닦이지 않는 부분은 혀클리너로 긁어준다. 다만 혀의 돌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가볍고 부드럽게 민 뒤 물로 헹군다. 치약은 휘발성 황화합물 제거에 도움 되는 아연이나 마그네슘이 포함된 제품이면 더 좋다.

 

또 타액 분비를 줄일 수 있는 합성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치약은 바람직하지 않다, 설태는 타액과도 관계가 깊다. 침샘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면 구강 안에서 타액의 흐름이 자연스럽다. 타액속의 sIgA는 면역물질로 구강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침은 청소기능이 왕성해 세균을 쓸어내는 역할을 충실히 한다.

 


잦은 커피 음용도 입냄새 차원에서는 좋은 습관이 아니다. 구취 박테리아는 약산성에서 증식된다. 커피는 pH5 내외의 약산성이다, 커피는 타액 분비도 줄일 수 있다. 커피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한 첨가제인 설탕, 프림, 우유도 구취를 증가시킬 가능성 있는 식재료다. 커피를 자주 마시면 입안이 박테리아 호발 여건이 될 개연성이 있는 셈이다. 다만 블랙커피는 큰 영향은 없다.

 

담배도 입안을 마르게 한다. 흡연이 타액 분비를 줄이기 때문이다. 살균력과 청소 기능이 있는 타액 분비가 줄면 입안에 담배 성분인 니코틴과 타르 등과 여러 이물질이 치아에 붙어 오래 남아 있게 된다. 구강이 입냄새 발생에 좋은 여건으로 변한다.

 

반대로 입냄새 제거에 유리한 성분의 치약과 설태 제거, 커피 자제, 금연 등을 실천하면 구취 걱정을 상당 부분 덜 수 있다. 이 같은 생활 속의 입냄새 발생 개연성을 줄이는 실천에도 불구하고 구취가 계속되면 질환에 의한 발생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입냄새 치료 경험이 풍부한 한의사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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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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