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여성 입냄새와 목이물감 3요소는 후각, 호르몬, 다이어트

2021.12.02 07:30:00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로 병원을 찾는 사람 중에는 젊은 여성이 심심찮다. 입냄새는 노화, 건강상태와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 혈액순환 등 생체 활동이 왕성하면 입냄새 가능성이 준다. 따라서 입냄새는 젊은층 보다는 중노년에게 비율이 높은 편이다.

 

젊은 여성의 입냄새는 노화와는 상관이 없다. 젊은 여성의 입냄새는 후각, 호르몬, 뱃살로 살펴볼 수 있다. 아름다움에 관심이 높은 젊은 여성은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혹시 내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지는 않는지 확인한다. 젊은 여성에게는 옆 사람이 느낄 정도의 체취나 구취는 거의 없다.

 

하지만 스스로 의심하게 되면 냄새에 극히 민감하게 된다. 더욱이 여성은 냄새 구별 능력이 남성보다 뛰어나다. 여성 두뇌에는 후각센터영역 세포와 신경이 남성 보다 더 발달돼 있기 때문이다. 일부여성은 이 같은 심리적 불안으로 인해 가성구취로 고민한다.

 

그런데 여성의 입냄새 대부분은 호르몬과 관계 있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불규칙해지면 황체호르몬이 증가하고 에스트로겐이 감소한다. 이로 인해 입냄새가 유발될 수 있다.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불규칙해지는 시기는 사춘기, 갱년기, 임신 중, 출산 직후 등이다. 생리적 변화로 인한 구취는 특정 시기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또 뱃살과 지나친 다이어트도 입냄새 원인으로 꼽힌다. 여성들은 기초대사량이 남성보다 낮아 체중이 쉽게 증가할 수 있다. 또 중년으로 갈수록 복부에 살이 찌는 사람도 적지 않다. 뱃살이 많으면 운동이 쉽지 않다. 움직임이 적어지면 위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몸이 불면 다이어트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급격히 줄이게 되면, 체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포도당이 부족해지면서 지방에서 분해된 ‘케톤’이 발생한다. 이때 이 케톤 성분이 악취를 유발하면서 입냄새가 날 수 있다.

 

또한 금식을 할 경우 위장 운동이 감소하면서 위액이 역류해 시큼한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간헐적 다이어트, 요요 현상 등은 위장을 피로하게 한다. 위장에 과부하로 생긴 가스가 식도로 역류하면 구취가 난다. 위산 역류로 인한 역류성식도염, 역류성후두염 등이 발생하면 입냄새 위험도 있다.

후각과 호르몬 변화로 인한 입냄새 인식은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시간이 지나면 해소된다. 그러나 비만으로 인한 구취는 적극 치료를 해야 한다.

 

비만은 구취를 포함한 만병의 근원이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몸에 살이 찌면 습과 열이 겹친 삿된 기운인 습열(濕熱)이 발생한다. 특히 비위습열(脾胃濕熱)은 소화불량, 위장질환, 구취와 연관이 깊다. 끈적한 노폐물인 습담은 혈액과 기의 흐름을 어렵게 하고 열(火)을 높여 염증성 질환, 경화 현상, 심혈관계 질환, 내장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를 통해 볼 때 비만은 구취의 원인이 된다. 또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면 역시 입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는 운동과 병행하는 게 최고의 방법이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비만 구취는 지나친 습과 담을 삭이는 게 핵심이다. 해독과 위장의 습열 해소, 노폐물 제거, 가슴 답답 해소, 혈액순환 촉진 약재를 증상과 개인의 체질에 맞게 처방하며 효과적이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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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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