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편도선염 만성되면 입냄새, 목이물감 유발

2022.01.13 08:00:50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급성 편도선염이 오래되면 구취가 유발될 수 있다. 급성 편도선염은 목의 통증과 두통, 전신통증, 고열 등이 나타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목이물감, 입냄새, 편도결석, 중이염, 축농증 등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편도선염은 편도선에 생긴 염증이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막는 항체를 생성하는 편도는 몸의 방어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세균 등이 편도에 침입하면 염증 반응으로 인해 부으면서 누렇고 흰 분비물이 나온다. 모양이 젖의 색, 누에고치와 비슷해 한의학에서는 유아(乳蛾) 혹은 후아(喉蛾)라고 한다. 한쪽만 부은 단유아, 양쪽 다 부은 쌍유아가 있다.

 

편도선염은 면역력과 관계가 깊다.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과 영유아와 노인이 잘 걸린다. 또 잦은 기침 때문에 식욕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영양 불균형으로 인체 저항력이 더 낮아지는 악순환 가능성도 있다.

 

편도선염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풍열(風熱)로 접근한다. 풍과 열이 밖으로부터 내부에 침입해 열기가 인후 부위에 맺힌 것으로 인식한다. 이 경우 높은 열과, 약한 오한, 기침과 갈증, 누런 설태 등이 나타난다. 특히 편도선 한쪽만 붓는 단유아는 폐 경락에 찬바람이 침범해 열이 나고 속이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난다. 편도선 양쪽이 부은 쌍유아는 폐와 위장 경락에 열이 맺히거나 풍열이 쌓여 발생한다.

 


양의학에서 급성은 경부(頸部)에 찬찜질을 하거나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만성은 편도선 수술을 한다. 한의학에서는 풍과 열 처치에 중점을 둔다. 특히 폐 경락에 쌓인 풍과 열을 다스려 폐의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폐의 기능을 끌어올려 편도선염을 자연스럽게 치료하는 것이다. 또 인체의 기를 북돋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재발을 막는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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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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