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농협중앙회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지방의 비정규직 직원들에게는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협중앙회·금융지주·경제지주 국정감사에서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규직 전환 필기시험 결과 중앙회는 약 20%가 전환 채용에 성공했다”며 “하지만 강원과 경북 등 다른 지방의 비정규직 직원들은 평균 2.6%의 채용율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로또와 같은 확률로 정규직 전환을 시행하는 것은 환상을 심어주는 것에 불과하다”며 “생색내기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허식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는 “지역분배를 거쳐 실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율이 그렇게 나타난 것”이라며 “과정 상의 불평등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며 “지역 간 비율이 과도하게 차이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비율을 생각한 새로운 전환 방법을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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