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정밀진단으로 밝혀지지 않는 목이물감과 입냄새 원인 3가지​

2021.10.14 08:00:12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스트레스는 풀어야 한다. 풀지 못하고 쌓이기만 하면 몸과 마음의 병이 된다. 스트레스 연관 질환 중 하나가 목이물감이다. 업무와 인간관계로 지속적으로 과도한 긴장을 하면 목이 컬컬하고 답답해진다. 스트레스가 줄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도 얼마 뒤에는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몇 년 동안 목이물감으로 고생하는 사례도 있다. 또 일부는 입냄새가 나기도 한다. 원인을 알면 치료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밀촬영 등의 검사에도 불구하고 속 시원한 원인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처럼 목의 염증이나 식도질환이 없음에도 목의 불편함이 계속될 때는 매핵기, 역류성식도염, 후비루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매핵기다. 매실 같은 게 목에 붙어있는 듯한 느낌인데, 삼켜지지도, 뱉어지지도 않는다. 실제로는 이물질이 목에 없기 때문이다. 정밀사진을 찍어도 목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다. 그러나 치료하지 않으면 목의 이물감으로 말하기가 곤란하고, 호흡도 부담스러울 때도 있을 수 있다. 기(氣)의 흐름이 정체된 결과 두통, 집중력 저하, 이명, 불안, 불면증이 올 수도 있다.

 

역류성식도염도 목이물감 원인이 된다. 소화기관 기능 저하로 복부에 가스가 차면 식도괄약근의 조임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위에 들어온 음식이 습열로 인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결과다. 이로 인해 수시로 위산과 십이지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유입되면 목에 자극이 심해진다. 가슴 작열감, 명치 통증, 식사 후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또 목 이물감, 연하운동 장애, 상복부 팽만, 구역감, 후두 자극성 기침, 목 통증, 신물오름, 변비와 설사 반복도 나타난다.

 


후비루증후군도 목에 영향을 미친다. 누운 자세에서 기침이 잦은 특징이 있는 후비루증후군은 비염이나 축농증을 앓는 사람에게 개연성이 높다. 코 점막 건조나 손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코와 목에서 분비된 점액이 인두에 고여 코가 막히거나 목으로 넘어가게 면서 생기는 목 이물감 증세다. 콧속 분비물이 계속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하고, 목에 이물감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목이물감과 입냄새를 일으키는 후비루증후군, 역류성식도염, 매핵기는 호흡계인 폐, 소화계인 비, 내분비계인 신의 약화에 따른 면역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 또 수분대사 장애가 일어나는 담음, 습한 기운과 열이 체내에 쌓여 있는 상태인 습열담, 스트레스에 의한 칠정기울, 원기가 약하거나 부족한 기허를 원인으로 풀이할 수 있다.

 

원인을 알면 치료는 가능하다. 따라서 개인별 증상과 체질에 따라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처방을 하면 재발 없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겉으로 나타난 증상만 치료하면 재발될 수도 있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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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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